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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11. 11.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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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  


마이데일리

 
 

물과 기호음료를 착각하지 말라!

올 겨울은 이상적인 폭설과 혹한의 영향으로 그 어느 겨울보다 건조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특별히 피부 건조증이 없는 사람도 쉽게 피부트러블을 느끼게 되고 여러 가지 수분부족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몸에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수분 공급-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니까, 차나 커피 혹은 음료수 등을 마시면서 물을 충분히 마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차나 커피, 음료수가 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기호식품 속에는 카페인을 비롯한 ‘탈수물질’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몸에 흡수되자마자 몸 밖으로 빨리 빠져 나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호 음료가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수분까지도 함께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음료를 마신 후 소변의 양을 측정해 보면 마신 음료수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이 배설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갈증이 해소되는 듯하지만, 사실 몸은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료수를 마신 후 오히려 갈증을 더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 입니다.

 

더욱이 최근 유행하는 유명 여자연예인이 광고하는 여러 다양한 기능성음료는 대부분 다이어트나 S라인 만들기를 위한 ‘특정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특정성분은 대부분 이뇨작용을 돕는 것으로 오히려 체내 건조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이어트 음료 등을 마신 후에는 물을 따로 한 두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폐물을 배출해 아토피에 좋다는 루이보스 티, 항암효과가 있다는 주아르 티 등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녹차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에 하루에 서너 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도 이롭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 역시 카페인이 녹차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으므로 물을 6~7잔 정도 따로 더 마셔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차와 함께 활성수소가 풍부한 알칼리 이온수를 마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갈증해소를 위한 음료, 물보다 더 좋을까?

이온음료가 ‘물보다 흡수가 빠르다’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 입니다. 이온음료가 흡수가 빠르다는 것은 땀으로 빠져나간 필수 미네랄을 보충해 주기 때문입니다. 축구선수처럼 장시간 운동장을 뛰거나 등산 또는 마라톤 등으로 1시간 이상 격렬하게 운동한 경우에는 땀과 함께 많은 양의 미네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음료를 통해 빨리 미네랄의 균형을 맞춰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스포츠 음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음료는 또 다른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때 역시 미네랄의 함유량이 일반 음용수에 비해 많고 물입자(물분자집단)의 크기가 작아 흡수가 빠른 알칼리 이온수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땀을 아주 심하게 흘릴 경우나 스포츠 선수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기능성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시원한 알칼리 이온수를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중이나 후보다는, 운동을 하기 20분쯤 전에 물을 두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 마시는 물은 노폐물과 함께 땀을 통해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편 운동 후 주스나 과일 칵테일 같은 고농도 음료를 마시는 것은 소화 흡수를 느리게 해 갈증 해소에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에 걸려 설사를 심하게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때로 산부인과에서 임산부의 입덧에 이온음료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유는 입덧으로 인해 음식을 잘 못 먹는 임산부 역시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이온음료를 통해 미네랄을 보충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음료수보다는 미네랄 함유량이 적절하고 흡수가 잘 되는 이온수가 몸에 좋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평소 이온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나트륨이 몸에 쌓여 몸이 붓는 등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글: ㈜알카메디자문위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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