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봉투 쓰는 법(우편물 발송시 호칭서식)
봉투를 쓰는 위치는 세로로 긴 봉투의 경우에는 받을 사람의 성명을 봉투 중앙선 위쪽에 써야 한다. 만일 받을 사람의 성명이 왼쪽으로 너무 치우치거나 아래쪽으로 내려 써 있으면 실례가 된다. 또 가로로 긴 봉투는 보내는 사람의 성명과 주소를 봉토의 왼쪽 모퉁이나 봉투 뒷면에 쓰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주소를 먼저 쓰고 성명을 그 아래로 쓰든지, 반대로 성명을 먼저 쓰고 주소를 나중에 쓰든지 상관없다. 받을 사람의 성명을 앞면의 중앙에서 바른쪽으로 오도록 쓰되 상하의 균형을 맞추어 중간에 쓰는 것도 무방하다. 다만 주소의 시작이 성명보다 왼쪽으로 너무 오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성명과 주소를 앞면에 쓰는 것은 본래 서양식이기는 하나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할 뿐더러 외국에 보내는 편지나 엽서 그리고 국내 편지가 동일한 양시긍로 통일되어 있어서 편리한 점이 많다.
윗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봉투에는 '이름+직함+님(께)'와 'ㅇㅇㅇ 귀하', 'ㅇㅇㅇ 좌하'를 쓰도록 한다. '좌하'는 '귀하'보다 더 높이는 말이며 좌하보다도 더 높이는 말로는 존하(尊下)가 있다. '귀하'가 불손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귀하'가 낮춤말은 아니므로 직함이 없어 적절히 높여 대우할 표현이 없는 경우 쓸 수 있다.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는 경우에도 다른 어른께 보낼 때와 마찬가지로 'ㅇㅇㅇ귀하' 또는 'ㅇㅇㅇ좌하'라고 쓸 수 있다. 'ㅇㅇㅇ씨 귀하'로 쓰기도 하나 '씨'가 오늘날에는 높이는 느낌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귀하'와 중복되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ㅇㅇㅇ과장님 귀하'와 같이 이름과 직함을 쓴 뒤에는 '귀하'를 다시 붙이지 않는다.
봉투나 엽서에 쓰는 호칭을 대략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편지쓸 일이 많지 않은 요즘 편지봉투를 잘못써서 실례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겠다.
ㅇㅇㅇ 귀하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임
ㅇㅇㅇ 귀중 - 단체에 보내는 경우
ㅇㅇㅇ 님께 - 순 한글식으로 쓸 경우
ㅇㅇㅇ 전 - 손아래 사람에게 보내는 경우
ㅇㅇㅇ 학형 - 나이가 비슷하거나 혹은 2~3살 더 많은 학우를 존대하여 보낼때
ㅇㅇㅇ 선생 - 은사 혹은 사회저명인사에게 보내는 경우
ㅇㅇㅇ 여사 - 일반 부인
ㅇㅇㅇ 좌하(座下) - 공경해야 될 어른, 조부모, 선배, 선생에게 보낼때
ㅇㅇㅇ님(귀하) 친전 - 타인에게 보이지 말고 직접 개봉해야 할 때
다만 객지에 나와 있는 자녀가 고향의 부모님께 편지를 보낼 때는 부모님의 함자를 함부로 쓰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는 수신란에 발신자의 이름을 쓰고 그 뒤에 본제입납(本第入納) 또는 본가입납(本家入納)이라고 써서 보냈다. 이 말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면 한글로 풀어써서 'ㅇㅇㅇ(발신자 이름)의 집'이라고 쓸 수 있다.
동년배 간에는 'ㅇㅇㅇ 귀하' 또는 'ㅇㅇㅇ님에게'를 쓰도록 하고 자녀나 제자처럼 아랫사람인 경우에는 'ㅇㅇㅇ 앞'이라고 쓴다.
회사나 기관단체로 보내는 경우에는 편지 안에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ㅇㅇ주식회사 귀중'이라고 한다. 공무로 회사나 단체의 개인에게 보내는 경우 보내는 사람은 편지 안의 서명란에서 'ㅇㅇㅇ주식회사 사장 ㅇㅇㅇ'이라고 쓰는 것과는 달리 봉투에는 받는 사람 란에 'ㅇㅇ주식회사 ㅇㅇㅇ 사장님' 또는 'ㅇㅇ주식회사 ㅇㅇㅇ 귀하'라고 쓰도록 한다. 이름 뒤에 직책이 있는 것이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봉투에 보내는 사람을 쓸 때에는 대체로 서명란에 쓴 것처럼 'ㅇㅇㅇ 올림(또는 드림)'이라고 한다. 친구나 아랫사람에게 보낼 때는 'ㅇㅇㅇ 보냄'이라고 하면 된다.
카노사의 굴욕과 그 앞의 이야기 (0) | 2015.03.11 |
---|---|
[스크랩] 우리나라 고유의 절하는법을 자식들한테 교육을--- (0) | 2014.09.08 |
겨울에 '귤'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 (0) | 2014.02.01 |
제례 (0) | 2014.01.30 |
글로벌시대 매너 (0) | 201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