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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6. 11. 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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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 하순입니다.
곧 11월이 지나가고 12월,
그러다 보면 머지않아 연말…
해 놓은 일은 없는데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이러다 보면 또 한 살을 먹겠죠.
올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올 초에 세운 계획을 다 매조지어야 하는데...


오늘은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아 '머지않아'를 알아볼게요.
'머지않다[머지안타]'는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는 뜻으로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수위가 점점 차올라 머지않아 강이 범람할 것이다'처럼 씁니다.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이와 발음이 비슷한 '멀지 않다[멀:지안타]'는  '멀다'와 '않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뜻은 "공간적으로 떨어지지 않다."입니다.
집이 멀지 않아 좋다, 멀지 않은 곳에 호수가 있다처럼 씁니다.


정리하면,
'머지않다'는 한 낱말로 시간이 오래지 않다는 뜻이고,
'멀지 않다'는 두 낱말로 공간이 떨어지지 않다는 뜻입니다.

가르실 수 있죠?


머지않아 연말입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빕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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