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한국의 서사시, 그리고 공감
※ 돌과바람문학 11집에 실린 문화비평 아프고 슬픈 역사이지만 이토록 눈이 부실 수 있을까. 이제는 당당하게 전세계인에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숱한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고 이만큼 왔다고…” 한국의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역사가 한류에 열광하던 외국인들에게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설 ‘파친코’와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파친코’ 덕분에. 소설 ‘파친코’는 일제치하 부산 영도에 사는 한 평범한 가정-아버지가 언청이인데다 다리를 저는 불구라서 평범하다고 할 수는 없다-의 무남독녀로 태어난 ‘선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그의 손자대까지 4대에 걸친 삶을 그리고 있다. 일본에게 핍박과 수탈을 당했던 20세기 초반 한국의 역사, 그마저도 일본이 진심어린 사과조차 없이, 감추고 지워버리려는 그 역사, 그 기나긴 어..
한라의메아리-----/문예창작 모음
2022. 9. 25.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