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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혁신도시 기공식 개최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07. 9. 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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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제주에서 첫 바람 불다
노대통령 "균형발전정책 다음정부도 이어가야"
서귀포혁신도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12일 기공

 

노무현대통령이 12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착공한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김태환지사 "제주혁신도시 랜드마크로...게스트하우스 등 신설

 국가 균형발전과 함께 서귀포지역 성장동력을 제공할 제주혁신도시 건설 사업 기공식이 12일 서귀포 혁신도시 예정지에서 전국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제주출신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국회의원,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노조대표,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박세흠 사장, 지역주민과 전국 지자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 서귀포 제주혁신도시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기공식은 바람을 키워드로 5일 전부터 모은 혁신도시 성공 기원 및 제주도민의 소원이 담긴 바람개비를 식장에 조형물로 설치, 삼다도의 바람과 참여정부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응집되어 제주로 향하고 미래로 향해 흐르기를 소망했다.

노무현 대통령.

 사전행사로 국가균형발전의 원활한 추진과 제주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전국으로 퍼지기를 염원하는 순풍 기원제, 터다지기 길놀이, 제주전통 굿 공연 등 축제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김태환 지사의 환영사와 산학연 협력을 위한 기상연구소와 제주대학 등의 MOU 체결, 혁신도시 사업계획 및 경과보고, 노무현 대통령 축사, 바람 열림영상과 발파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환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혁신도시 착공은 잠들어 있던 서귀포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고 제주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획기적인 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서귀포시가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국제교류와 교육연수의 중심도시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이어 "제주혁신도시를 제주의 희망도시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제주자치도는 혁신도시를 상생과 희망의 도시로 만들고 혁신도시내 게스트 하우스 건립 등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결집, 제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균형발전정책은 참여정부의 상징적인 국가발전전략으로서 국토를 새롭게 재편하는 대역사이므로 나라의 장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피력하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국가의 정의로운 목표로 뿌리내려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뒤늦게 지난 4월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음에도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와 개발·실시계획 수립,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로 보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등 공사 착공을 위한 모든 절차를 전례 없이 짧은 기간에 마치고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됐다.

 

제주혁신도시 기공을 축하하는 노무현대통령.

 

 

미리 보는 서귀포혁신도시 환경과 효과

 제주 혁신도시는'국제교류·연수폴리스'라는 개발목표하에 서귀포시 서호동 일원에 1백15만1천㎡ 규모로 9개 이전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종사자 등 5천명의 보금자리가 되는 관광과 교육, 국제교류의 중심 도시로 건설된다.

 특히 서귀포지역의 발전거점 도시로서 제주의 독특한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앞으로 2020년에 서귀포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이전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연구기관과의 연계서비스가 강화되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일류 첨단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 혁신도시는 한라산과 남해바다를 연결하는 남북의 대규모 녹지축과 중·저층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도시로 ha당 주거밀도 는 2백1명으로 분당 6백15, 평촌 8백70, 동탄 4백62, 판교 3백47명보다 훨씬 낮다.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주민이 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중앙 녹지공원을 축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종합상담센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기상연구소 등 9개 이전공공기관과 주거·교육·문화 등 업무지원 시설이 근접 배치되고, 우리나라의 세계 최고 수준인 IT기술을 활용하여 교통, 교육, 보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래형 첨단도시(U-City)로 건설된다.

 또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기법(CPTED)을 도입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개발되며,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여 도시의 접근성, 편리성 등을 고려한 무장애(Barrier Free)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이전공공기관과 교류 및 유대를 공고히 해 차질 없는 이전지원계획의 수립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9개 이전공공기관의 안정적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제주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2012년까지 대한주택공사가 공사비 1천7백억원을 투입함에 따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1공구(1백9억원)는 도내 영진종합건설이 참여하게 되며 나머지 공구도 지역업체 참여가 예상된다.

 정부에서 지원예정인 도로 등 기반시설공사, 아파트·상가 건축 민간투자까지 감안하면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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