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제9회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대회는 잔뜩 흐렸지만 낮최고기온이 10℃를 넘는 포근한 날씨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 대회에는 수영참가자와 가족 등을 포함해 4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다양했습니다. 해병대와 해군, 특전사 등 현역 군장병들이 극한 훈련을 위해 참가했는가 하면 제주에서 전지훈련중인 각종 종목의 선수들이 극기체험의 하나로 참가했습니다. 가족들끼리 관광왔다가 호기심에 참가한 사람도 있었고,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부러 참가한 관광객도 있었습니다. 또 제주도내외 직장인들이 단체로 참여했는가 하면 수영교실 어린이와 수영동호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펭귄수영대회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선보입니다.
잠시후면 대회 참가자들이 이 아치를 지나 바다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주위에는 해수욕장 모래위에 조각한 돌하르방도 있습니다.
펭귄수영대회여서 펭귄도 보이네요.
아이들은 옷이 젓는 것도 아랑곳 않고 파도밟기를 즐기며 마냥 좋아 합니다.
풍물패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길트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화톳불에 고구마를 올려 놓고 굽고 있습니다. 연기가 많이 나네요.
무대에선 식전행사로 타악기 앙상블의 공연이 선보였습니다.
행사에서는 간이 씨름대회도 열렸는데 외국인 참가자가 도전에 나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펭귄수영대회 축하비행도 이어졌습니다.
이제 물에 뛰어들일만 남았습니다.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바닷물 속으로 달려들어갑니다.
차가운 겨울바다 속에서도 장난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자년 새해에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만사형통을 기원하면서 만세삼창을 합니다.
바닥엔 아직도 눈이 있는데… (0) | 2008.03.01 |
---|---|
입춘이 지나도 한라산은 여전히 설국 (0) | 2008.02.18 |
제주도 푸른 길, 맨발인들 어떤가 (0) | 2008.01.08 |
태왕사신기 촬영장을 가다 (0) | 2008.01.05 |
눈 덮인 한라산 백록담 (0) | 2008.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