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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신 믿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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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2.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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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신 믿어도 되나요?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시작된 ‘무료백신’ 열기는 백신 시장의 선두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빛자루 데스크톱 3.0’의 무료화로 한층 더 불붙고 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비용으로 사용하던 백신의 무료화는 PC사용자에게는 환영할 만 한 일이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 무료백신의 흐름에 보안 전문 업체가 아닌 포털 사이트나 일반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라는 점이다.

전국민의 보안 수준을 올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무료백신이지만, 단순히 외산 엔진을 도입한 안티바이러스와 안티스파이웨어 기능만으로, 과연 날로 지능화되고 기법과 침입 경로가 다양해지는 악성코드로부터 내 PC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지난 2006년부터 ‘통합보안’, ‘인터넷 시큐리티’로 광범위하고 보다 포괄적으로 보안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전 세계의 보안 시장 트렌드의 추이를 볼 때 단순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 한마디로 보안 시장의 흐름이 발전이라면 지금 같은 무료백신은 보안 시장의 발전을 역행하며, 사용자 PC의 보안 수준을 2006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아닐까?

이렇듯 그 실효성이 우려되는 무료백신 시대에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르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보안 의식과 대처가 요구된다.

보안 입문편은 백신 선택으로 시작한다. 신용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인지, 실시간 감시 기능의 유무와 사후 서비스와 지원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신 악성코드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이렇게 집의 초석을 다졌으면 악성코드가 들어오는 길목인 네트워크와 인터넷 보안 수준을 높여 문단속을 한다. 개인방화벽, 네트워크 침입차단 기능, 웹서핑 또는 사이트 보안 기능 등이 있는 보안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웹브라우저의 보안 수준을 항상 ‘보통’ 또는 ‘약간 높음’과 같이 설정하고, ActiveX는 설치하지 않아도 해당 사이트 이용에 문제가 없다면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사용자의 자세로 보안 업계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참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백신 성능과 서비스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무료백신 시대에 가장 큰 우려는 보안 수준의 질적 저하이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현명한 사용과 보안에 대한 인식 고취, 그리고 PC 사용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보안 수준이 높여야 하지 않을까?@


인터넷사업본부 보안서비스Unit. 빛자루팀 김창희 과장

[안철수연구소 200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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