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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놀다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8. 6. 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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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나요? 세상은 참 여러 면이 있나 봅니다.  주말에는 놀러 가는 사람도 있고, 집에서 자는 사람도 있고, 교회 나가는 사람도 있고, 서울로 가는 사람도 있고...

'놀이'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즐거움을 얻으려고 자발적으로 행하는 모든 활동"을 뜻합니다.
놀이 공간, 건전한 놀이 문화처럼 씁니다.
요즘 ㅅㄱㄱ문제로 ㅊㅂㅈㅎ...

'놀'은 한 가지 일에 집착하여 온 정신을 기울인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흥이나 멋과도 통하는 말이지 싶습니다.
그래서 놀이를 놀았다고 하고 무당이 굿하는 것도 놀았다고 하나 봅니다.

'능'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빠듯하지 아니하게 넉넉히 잡은 여유."라는 뜻으로
능을 두어 옷을 짓다처럼 씁니다.

이 '능'과 '놀다'가 합쳐지면 '능놀다'가 되어
"쉬어 가며 일을 천천히 하다."는 뜻이 됩니다.

능놀다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매우 많지만, 여기서는 참겠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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