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속이 참 거북합니다. 아무래도 사돈이 논을 사셨는지 전화를 드려봐야 할 것 같네요. ^^*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어 속이 답답하고 그럴 때 '거북하다'고 합니다. 그 낱말 말고 다른 낱말은 없을까요?
'거북하다'는 뭔가 자연스럽지 못할 때 씁니다. 거북하다에는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속이 자연스럽지 않을 때 속이 거북하다고 하고, 다리가 아플 때 걷기가 거북하다고 하죠.
잘 아시는 '더부룩하다'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어 배 속이 거북하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뜻의 낱말로 '보깨다'도 있습니다.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어 속이 답답하고 거북하게 느껴지다."는 뜻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번거롭거나 불편하게 되다."는 뜻이 있습니다. 딱 요즘 저를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사라져가는 이런 낱말은 살려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속이 더부룩해서 거북한데다, 어제저녁에 갑자기 큰일이 하나 생겨 그거 때우느라 신경을 썼더니 어제저녁과 오늘 아침 밥맛이 없어 먹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보다는 속이 여리답니다. 여러 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