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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있었군요!

세상보기---------/현대사회 흐름

by 자청비 2009. 6.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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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일도 있었군요. 제주도와 멀리 떨어져 있는 원주에서 발생한 일이라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원주시청 시정홍보지에 만평 …

신문뉴스를 종합해보면  …

 

 

원주시가 6월 1일자로 발행한 '원주 행복' 제230호 12면 만평에 실린 그림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제목으로 '호국영령'이라고 쓰인 비석 앞에 묵념을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비석 아래 제단 옆에 적힌 상형문자 모양의 문구를 세로로 살펴보면 '이명박 개○○, 이명박 죽○○'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원주시는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시민과 출향인사들에게 홍보지 2만여부를 배포했다.

 

이 황당한 사건은 17일 오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의 공식 블로그에 한 시민이 캡처 화면과 함께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원주시 관련부서는 시정 홍보지가 발행된 지 2주일이 넘도록 이 같은 상황을 알지 못했다.

 

원주시는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해당 시사만화가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시정홍보지 발행 책임자인 공보담당관 등 공무원 2명을 직위해제하고 사과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 만평을 그린 시사만화가 최모씨(44)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내용의 만평을 담당 공무원에게 보냈는데 이를 거절 당하자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만평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에 앞서 한달 전(5월1일) 만평에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들이 “선물 안사줘도 좋으니 아빠 엄마는 돈 때문에 싸우지만 말라”는 내용으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모습을 애잔하게 그려 눈길을 끌었다.

 

 

만평의 생명은 해학과 풍자, 촌철살인하는 비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만평은 다소 직설적이기는 하지만 '표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평의 마당이 관보였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번 일도 우리나라 만평사의 한 획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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