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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리꽃2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9. 10.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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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서늘하니 참 좋네요. ^^* 지난 금요일 보내드린 편지를 보시고 댓글을 다신분이 많으시네요.

1. 선플라워보다는 해바라기가 멋지고, 클로버보다는 시계풀이 예쁘고, 코스모스보다는 살살이가 더 곱습니다. 라고 살짝 비꼬았는데, 시계풀이 아니라 토끼풀이 맞다고 꼬집어 주신 분이 많으셨습니다.

맞습니다. 어렸을 때 꽃 두 개를 따서 줄기의 가운데에 다른 줄기를 넣어 손목에 찼던 그 풀은 시계풀이 아니라 토끼풀입니다.
http://user.chollian.net/~k95092/doc/s-clover.html

2. 우리말편지에서 코스모스를 살살이라고도 썼고 살사리라고도 썼는데 어떤 게 맞냐는 말씀도 많으셨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살살이'만 올라 있고 "간사스럽게 알랑거리는 사람."이라고 뜻을 풀어놨습니다.
살사리꽃을 찾아보면 코스모스를 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에 보면, 살사리는 "살살 다니면서 간사스럽게 알랑거리는 사람"이라 풀어놨고, 살살이는 살사리를 보라고 나와 있습니다.
살사리꽃은 코스모스를 보라고 나와 있습니다.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에는 '살사리꽃'이 코스모스 꽃이라고 나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코스모스는 '살사리'가 맞고 코스모스꽃은 '살사리꽃'이 맞다고 봅니다.

3. 우리말편지에서 '천변을 걷다보니...'라고 했는데,  천변보다는 냇가라고 쓰는 게 더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천변보다는 냇가가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코스모스가 만개한 게 아니라 활짝 핀 게 더 멋있다고 봅니다.

제가 걷는 천변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했습니다. 아니... 다시할게요. 제가 걷는 냇가에는 살사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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