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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분열된 나라

세상보기---------/현대사회 흐름

by 자청비 2018. 5.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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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글로벌 설문: 전 세계에서 가장 분열된 나라

전 세계 사람 4명 중 3명은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가 '분열됐다'고 답했다. 가장 분열된 지역으로 나타난 곳은 '유럽'이었다.


BBC News | 코리아 2018.05.16.             

                                       

분열된 사회

출처 : Getty Images

BBC는 23일 '글로벌서베이'를 통해 각국의 사회 분열 정도와 관용 정도 등급을 매겨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 세계 27개국 1만 9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사람 4명 중 3명은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가 '분열됐다'고 답했다.



분열된 세상

출처 : BBC 
 

정치, 사회 갈등 많은 '세르비아', '분열된 사회' 1위

자국이 분열됐다고 여기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 상위 3개국은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칠레-페루(공동)였다. 1위를 기록한 나라 세르비아는 정치 및 사회적 갈등이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 BBC 세르비아 기자 데얀 아나스타지비치는 "세르비아는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꼽힌다. 또 2008년 독립한 코소보와 갈등도 있어서 이런 수치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평했다.

가장 '분열된 지역'으로 꼽힌 유럽

특이한 점은 상위 3개국을 제외하고 '우리사회는 분열됐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곳은 유럽국가들이라는 점이다.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 국가가 상위 10위 안에 포진돼있다. 한국은 77%로 평균치인 76%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분열된 사회 BBC

출처 : BBC 
 

10년 전에 비해 '분열 정도가 더 심해졌다'는 응답이 많은 나라도 대부분 유럽국가들이었다. 라틴아메리카에 이어 북아메리카, 아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55%로 평균인 59%보다는 약간 낮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10년 전에 비해 덜 관용적이 됐다고 답한 비율도 유럽이 제일 높았다.

왜? 유럽은 이민자들과의 갈등, 아시아는 빈부격차 꼽아

국가별 분열에 대한 인식은 유럽국가들의 경우는 대부분 '현지인과 이민자 간 갈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갈등요인으로 뽑은 상위 5개국은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모두 유럽국가들이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유럽 내 난민 유입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결과로 보인다. 중국, 일본, 한국은 '빈부격차'를 분열의 원인으로 꼽는 사람이 많았다.


프랑스 파리 북쪽 지역의 난민 캠프

출처 : AFP 
 

관용도 높은 나라, 캐나다 1위.. 한국 최하위

이번 조사에서 한국 관련해서 눈에 띄는 부분은 관용성 측면이었다. "다른 배경, 문화, 견해에 대해 얼마나 관용적이냐"는 질문에 한국은 응답자의 20%만 '매우 관용적'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 27개국 중 26위다. 전 세계 평균 수치는 46% 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가 74%로 1위를 차지했고, 헝가리가 1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웃나라 중국은 65%로 2위를 기록했다.


BBC 글로벌 서베이에 따르면 한국은 관용도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1



한국은 타인에 대한 신뢰감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1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사람들을 대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답해 부정적 비율이 조사 대상국 중 6번째로 높았다. 또, 한국은 응답자 중 35%가 '다른 정치견해를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배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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