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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책으로 나오다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7. 1.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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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던 아름다운 토박이말 담아…일본말 찌꺼기·헷갈리는 말도 풀어내

 

  우리말은 알면 알수록 재미나다. 맛깔난 우리말을 쉽고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에서 일하는 토종 농업학자인 성제훈씨가 쓴 '우리말 편지'다.

 저자는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직장 동료에게 가끔 전자우편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그게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지금은 수천명에게 '우리말 편지'를 보내고 있다. 책은 2003년부터 보낸 '우리말 편지'가운데 일부를 가려모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으로 총 두권짜리로 엮어졌다. 우리가 평소 자주 쓰는데도 헷갈리는 말, 일본말 찌꺼기, 그동안 사전에서 낮잠자던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일상사에 자연스럽게 버무려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풀어썼다.

 가령, 임신한 사람을 두고 흔히 "홀몸도 아닌 데 조심하세요"라고 한다. 홀몸은 부모형제가 없는 고아나 아직 결혼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때문에 이 경우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결혼도 하기 전에 애를 밴 영 거시기한 사람이라는 말이 되어 버린다. 이때는'홑몸'이라고 써야 한다. "라면이 불기 전에 빨리 먹자"는 말에도 틀린 표현이 있다. '불기'가 아니라 '붇기'라고 해야 맞다.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라는 뜻의 낱말은 '불다'가 아니라 '붇다'가 그 원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에 쓴 낱말은 모두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것"이라면서 "잘 살려써야 할 아름다운 우리말은 우리가 부려쓰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뿌리와이파리. 각 9천8백원.<한라일보>

<글쓴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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