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 평소 튼실하던 애가 갈걍갈걍하게 힘을 못 쓰니 보기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급기야, 지난 주말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튼실하다 : 튼튼하고 실하다.)
(갈걍갈걍 : 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
낮에는 잘 놀던 애가 저녁때는 잔지러지더군요. 자반뒤집기를 하며 토끼잠을 자다 잠투정을 하고….
(잔지러지다 : 몹시 자지러지다.)
(자지러지다 : 병이나 탈이 나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오그라지다.)
(자반뒤집기 : 몹시 아플 때에, 몸을 엎치락뒤치락하는 짓.)
(토끼잠 :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
(잠투정 : 어린아이가 잠을 자려고 할 때나 잠이 깨었을 때 떼를 쓰며 우는 짓.)
아무 힘 없이 추레한 모습으로 "아빠…"라고 하는데…
(추레하다 : 겉모양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
그래도 병원에서 주사 몇 대 맞더니, 새벽잠을 잤고, 이제는 설렁설렁 발싸심을 하기 시작하는 걸 보니 살아났나 봅니다. ^^*
(새벽잠 : 날이 샐 무렵 깊이 자는 잠)
(발싸심 : 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대는 짓)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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