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얼음` 국내 첫 채취 |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 동해서 성공 |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처음으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이 지난 19일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첨단 물리탐사선을 이용해 포항기점 동북방 135㎞, 울릉도 남방 100㎞해상에서 자연상태의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을 채취했다.
실물채취는 미국ㆍ일본ㆍ인도ㆍ중국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이며,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존재했던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실체를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은 "성분분석 결과 99%정도가 메탄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최상의 가스하이드레이트임을 확인했다"며 "매장량은 오는 9월부터 실시될 시추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심해저 시추작업을 거쳐야 보다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한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상업적 생산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상업적 생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란=화석연료를 대체할 21세기의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으로, 영구 동토나 심해저의 저온ㆍ고압상태에서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이다. 외관이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갖고 있어 `불타는 얼음'(Burning Ice)이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부존량이 막대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10조톤, 국내 동해에 국내 가스소비량 30년분에 달하는 약 6억톤이 분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10개년 기본계획=산자부는 지난 2005년 7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을 출범시키고,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10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2005년 유망지역에 대한 2차원 물리탐사를 실시, 가스하이드레이트 분포지역 및 3차원 탐사지역을 도출했다.
지난해에는 3차원 탐사와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을 암시하는 다양한 물리화학적 단서를 확보, 동해안에 14곳의 시추 후보지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최종 시추지역 5곳을 확정했다. 사업기간 및 예산은 △1단계(2005~2007년) 667억원 △2단계(2008~2011년) 850억원 △3단계(2012~2014년) 740억원 등 10년간 총 2257억원이 투입된다.
<디지털타임스>
▷해저탐사 결과 이 지역 바다 밑에 다량의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가 매장돼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선가 이 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발생해 부력(浮力)을 낮춤으로써 지나가는 선박이 빨려 들거나 전복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이 바다에서 다량의 메탄가스가 방출되는 것을 항공기들이 가끔 목격하기도 해 이런 주장의 신빙성을 높여 준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메탄이 저온 고압 상태에서 물분자에 갇히면 만들어진다.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한 얼음 형태지만 불꽃을 갖다 대면 활활 타올라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1m³의 메탄하이드레이트를 분해하면 172m³의 메탄가스를 얻을 만큼 에너지 효율이 높다. 게다가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며, 매장량도 풍부해 차세대 에너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세기가 석탄, 20세기가 석유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메탄하이드레이트의 시대라는 말도 나왔다.
▷미국 일본 등은 이미 특별법까지 제정해 탐사와 시추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섬이라고 우기는 것도 독도 주변에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메탄하이드레이트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정부 개발사업단이 지난주 동해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이 물질 채취 성공은 미국 일본 인도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다. 하지만 시추과정에서 메탄이 날아가 버리는 특성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 상용화(商用化)를 위한 기술 경쟁은 이제부터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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