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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째 신문 돌리는, ‘80대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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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11. 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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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기상 54년 째 신문 돌리는, ‘80대 노부부’ 화제

<팝뉴스>


54년 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신문을 배달하고 있는 ‘80대 노부부’가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29일 미국 위스콘신 스테이트 저널은 지난 1953년부터 신문 배달을 하고 있는 라베느-베버리 메이브스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매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직접 트럭을 운전, 조간 신문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심지어 남편이 심장 수술을 했던 1996년에도 신문 배달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

지난 1953년 아이들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부업’으로 시작한 신문배달은 54년 째 이어지고 있는데, 평일에 신문 한 부를 배달하면 14센트를 받는다. 평범한 배달원들이 신문 배달을 통해 얻는 수입이 일주일 평균 약 125달러(약 11만원)라는 것이 언론의 설명.

평생을 봉제 기술자 및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로 일하는 동시에 50년이 넘게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메이브스 부부는 4명의 자녀를 건강하게 키웠다면서 자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도 매일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지역, 세계의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이들 부부는 올 가을 ‘은퇴’를 할 예정이다. 관절염 때문에 부득이하게 배달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일을 즐겼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는 것이 이들 부부의 소회다.

(사진 : 54년 째 신문 배달을 하고 있는 80대 노부부의 모습 / 위스콘신 스테이트 저널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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