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를 즐겁게 만드는 7가지 건강음주 법칙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관련 사망수는 일평균 12.3명에 달한다. 특히 남성(16.8명) 경우 여성(1.6명)에 비해 10배나 많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약 20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보건복지부의 추산.
음주로 인한 가장 대표적인 손해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중년 남성들의 경우 언제든지 알코올성 질환에 노출 될 수 있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알코올은 진정, 수면제로 분류되며, 중추신경억제 효과 외에도 혈관학장 및 이뇨작용이 있다.
알코올은 위, 소장 등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음주 후 약 30∼90분에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 주로 간에서 90∼98%가 대사되는 만큼 간에 큰 부담을 준다.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은 물론 알코올성 간염,간경변증까지 일으키게 된다.
이런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주가 필요하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면서 술자리도 즐겁게 가질 수 있는 7가지 법칙을 세란병원 송호진 소화기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이른바 ‘연말 술자리, 이것만은 꼭 지키자’이다.
①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만 즐긴다= 아무리 술에 강한 사람이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마찬가지다. 지방간, 동맥경화,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 30∼50g. 간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최적이다. 알코올 양을 알기 위해선 ‘술의 양 ×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면 된다. 즉 맥주 1500cc는 7.5잔, 위스키 156cc는 5.2잔, 소주 250cc는 5잔에 해당된다.
②일주일에 적어도 2, 3일은 휴간일(休肝日)을 갖는다= 술을 마신 뒤엔 적어도 2, 3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간도 쉬어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술을 마시는 것보다 한번에 많은 술을 마신 뒤 며칠간 금주하는 음주법이 오히려 간에는 낫다.
③공복엔 절대 마시지 않는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을 상하게 할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채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준다. 때문에 우유, 죽과 같은 자극성 없는 음식을 먹은 뒤 술을 마시는 게 좋다.
④담배를 삼간다= 주당들은 흔히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함께 피우는 경우가 많다. 흡연 자체도 유해하지만 술과 함께 하면 알코올이 니코닌 흡수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또 알코올은 간의 니코닌 해독기능도 약화시킨다.
⑤숙취는 충분히 푼다=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자 몸의 대사를 촉진하는데 필수적인 요인. 술을 마신 뒤 괴로운 것은 알코올이 몸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대뇌를 자극시키거나 속을 뒤집는 것을 막기 위해선 알코올 성분을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이 최선이다.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숙취해소에 좋다. 꿀물이나 유자차 등을 마시는게 좋다. 운동하는 것도 대사촉진에 도움이 된다.
⑥음주 후 목욕은 피한다= 숙취 피로를 푼답시고 술을 마신 뒤 목욕을 하는 행위는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체내에 저장된 포도당을 급격히 소모시켜 체온을 떨어트리기 때문. 게다가 알코올이 간의 포도당 저장기능을 저해, 자칫 혼절할 위험성도 있다.
⑦안주 선택이 다음날을 좌우한다=이왕 마셔야하는 술이라면 건강하게, 기분 좋게 마시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술 마시기 전, 숙취해소를 돕는다는 기능성 음료를 미리 마셔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료에 포함된 성분 중 ‘글루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여준다. 다만 이런 음료는 술자리 30분전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술을 마실 때, 안주의 선택도 중요하다. 단백질 안주는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중요한 에너지원 구실을 한다. 따라서 술 마실 때는 안주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에는 간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동을 돕는 ‘나드’라는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만 섭취한다면 아미노산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효과가 반감된다. 따라서 안주로는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이 적절하게 함유된 찌개 종류가 적합하다.
지방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서 위를 보호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오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지방질들은 오히려 술을 더 취하게 할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트려 알코올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할 때는 소화흡수가 빠른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증상으로 알아보는 내 몸 상태
다 같이 마셔도…다음날 다 다른 숙취…
《여기저기서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때다. 연말 각종 모임에서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일은 즐겁지만 술을 마시고 난 후 겪게 되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은 괴롭기 짝이 없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전용준 원장은 “숙취는 음주의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 개인의 알코올(에탄올) 처리 능력에 따라 겪게 되는 것”이라며 “흔히 겪는 숙취의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두통, 근육통 등이 있다”고 말했다. 숙취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술 마시고 나서 유독 구토가 심하거나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면 숙취라고 그냥 넘겨 버리지 말고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구토가 … 위 약하거나 염증 있는 경우 많아
반복되거나 피 섞여나오면 검사를
속 쓰림과 구토는 술 마신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알코올 자체가 자극적이기 때문에 위가 약하거나 위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알코올이 식도를 통해 한 번에 많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새로 들어온 알코올에 맞서기 위해 ‘전투 준비’를 해야 한다. 미처 준비를 못한 식도와 위의 점막은 손상을 입게 되고 알코올이 위를 거쳐 장으로 가는 동안 장의 입구는 빠르게 봉쇄된다. 위에서 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빠르게 닫히면서 구토가 일어난다.
술을 마신 후 간혹 나타나는 구토 증상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구토가 반복된다면 위가 많이 손상됐다는 증거이므로 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속이 메스꺼워지면서 구토를 하게 되는데 심할 경우 메스꺼움 없이 구역질과 함께 피를 토하기도 한다. 이는 위 뿐만 아니라 간까지 서서히 굳어 가고 있다는 뜻이므로 위와 함께 간 검사도 필요하다.
심한 구토를 거듭하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압력을 받아 파열되면서 동맥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평소 술을 과다하게 마시면서 구토뿐만 아니라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고 통증이 왼쪽 어깨 가슴 등 쪽으로 퍼져 나간다면 ‘급성췌장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허기가 … 알코올 탓 혈당치 낮아져 공복감
영양부족 신호… 당뇨환자에 많아
소위 ‘주당’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술 마신 다음 날 속은 쓰리고 메슥거려도 이상하게 허기를 느낀다고 한다. 이는 일시적인 저혈당 증세 때문.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 것처럼 허전한 느낌이 든다. 안주 없이 술만 먹는 경우에 이런 증상이 더 심하다.
속이 허전한 또 다른 이유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몸이 단백질과 비타민을 사용하면서 영양결핍이 생기기 때문이다. 공복감은 음주 후 영양 불균형 상태를 회복하고자 하는 몸의 건강한 신호인 셈이다. 이런 증세는 정상인보다 당의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일어난다. 따라서 과음 후 유난히 공복감이 심한 증상을 반복적으로 느낀다면 저혈당 증세를 의심해 봐야 한다.
저혈당 증상은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무력감을 가져오고, 심하면 의식불명에 이를 수도 있다. 혈당이 부족한 사람은 술 마신 후 속이 아프다고 해서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하루 종일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식사가 힘들면 설탕물이나 꿀물처럼 당이 많은 음료를 마신다.
머리가 … 깨질 듯한 두통은 산소부족 증상
음주 뒤 담배 피우면 증세 심해져
음주 후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알코올로 인해 몸속의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증세다. 술의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해독이 잘 이뤄지지 않은 사람에게서 더욱 심하다. 이런 사람이 음주 후 담배를 피우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흡연이 혈액 속의 산소량을 더욱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 어깨를 똑바로 펴고 숨을 깊이 쉬어 가며 마시면 두통을 줄일 수 있다.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 뇌동맥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과도하게 섭취한 알코올이 동맥, 특히 뇌동맥을 심하게 확장시켜 손상을 주고 뇌동맥 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뇌출혈, 뇌경색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아주 잠깐이라도 극심한 두통이 있을 때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도록 한다. 음주 도중 또는 직후에 머리가 아프다고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간경화가 올 수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두통약을 먹는 것은 상관없다.
얼큰한 국물로 땀빼면 술 깬다고요?
속풀이는 담백한 국물로
‘뭐로 속을 풀지.’ 과음한 다음 날 오전 직장인들은 점심 메뉴를 생각하기에 바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는 뜨겁고 얼큰한 국물. 매운 국물 음식을 먹고 땀을 빼면 술이 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운 라면, 뼈 해장국, 짬뽕, 감자탕을 선호한다. 그러나 얼큰한 음식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기보다 맵고 짜기 때문에 오히려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국물을 먹으려면 담백한 콩나물국(사진)이나 북엇국, 대구탕이 좋다. 기름진 국물은 위에 부담을 준다.
젊은이들 중에는 간혹 술 마신 다음 날 피자를 먹기도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제 기능을 못해 포도당 부족으로 허기가 진다. 이때 피자를 먹으면 포만감이 생긴다. 그러나 치즈와 토핑이 많이 들어간 피자는 탄수화물보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어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에 해장술로 속을 달래는 술고래도 있는데 이는 해장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아침에 마시는 술은 저녁 술보다 더 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려고 억지로 토하는 것은 금물이다. 음식과 술을 토해내면 몸에 흡수되는 술의 양이 줄어드니 술을 깨는 데 좋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하다. 억지로 손을 넣어 구토를 유도하면 자칫 위출혈을 일으키거나 기도 폐쇄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음주 후 잦은 소변, 설사 때문에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이 있다. 알코올에는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이 일어나기 쉽다. 술 마시는 틈틈이 물을 마시며 음주 다음 날에도 알코올 기운이 남아있으면 수시로 물을 마셔서 배뇨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는 것이 숙취에서 빨리 벗어나는 방법이다.
반면 술을 마시고 변비를 겪는 사람도 있는데 이럴 때는 굵은 소금을 탄 물을 한 잔 마시면 배변에 도움이 된다. 굵은 소금에 함유된 유산마그네슘은 이뇨작용을 도와 대변을 부드럽게 해 준다.
(도움말=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동아일보>
연말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적게,짧게,약하게
◆술자리 건강 지키기 3요소, 적게·짧게·약하게=술자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다. 사람마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의 처리 능력에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의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 병가량인 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 3잔, 맥주 2병 정도다. 술자리는 가능하면 1차에서 끝내는 게 바람직하다. 술 마신 뒤에는 일정기간 휴식이 필요한 만큼 술자리는 주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다음은 약하게 마시는 것이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도수가 약한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다. 탄산음료나 이온음료와 섞어 마시거나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셔도 흡수 속도가 증가한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 순서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안주와 함께 먹어야 한다.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 고단백질 음식이 간세포의 재생과 알코올대사 효소의 활성화를 높이고 비타민을 보충해주므로 안주로 좋다.
◆과도한 음주는 간경변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음주를 통해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10∼20%는 위에서 흡수가 되고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알코올은 혈류를 통해 간으로 가서 대사되고, 약 10%는 폐를 통해 처리가 된다. 적당량의 술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식욕을 도우며 피로감을 없애 준다. 하지만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직접적인 자극에 의해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기고, 많은 양의 술을 마신 후 토할 때 위와 식도 사이의 점막이 찢어지면서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자신의 주량을 벗어나 과도하게 마시면 간의 손상이 불가피하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고 간이 나쁜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게 되면 간경변이 올 수도 있다.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오른쪽 윗배의 거북감 등의 증상이 생기는 정도이다. 대부분 간이 나빠지는지도 모르고 그냥 방치하게 된다. 그래서 괜찮겠거니 하고 계속 술을 마시다 보면 결국 간경화증으로 발전하여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애주가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간 기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식욕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 빈혈과 비타민 결핍증 등이 잘 생기며, 면역기능도 떨어져 세균 감염에 노출되기 쉽고 심하면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숙취 해소하려면 수분과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숙취 해소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하다. 수분은 탈수증상을 해소하고 알코올을 빨리 처리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진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 있는 꿀물도 좋다.
수분 섭취와 함께 중요한 것이 비타민 섭취이다. 당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시판 중인 여러 숙취 해소 음료들은 모두 간접적으로 알코올대사를 도와주는 특정 영양성분을 첨가한 영양제류로 특별한 작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전통적으로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이 바람직하다.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대사 과정을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가라앉은 인체 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 교수는 “가벼운 운동도 권할 만하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져 숙취를 빨리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술을 깨기 위해 사우나를 하는데, 이는 득보다 실이 많다”며 “사우나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감소시켜 탈수를 심화하고 알코올대사를 더디게 하는 만큼, 온탕욕이나 가벼운 목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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