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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구름의 신비

한라의메아리-----/바람속의탐라

by 자청비 2007. 12.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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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은 건 아니구요. 일요일이면 한라산을 향해 새벽에 집을 나서는 제 친구가 지난 일요일(12월 2일) 한라산에 갔다가 찍은 것을 옮겨 놓았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주변으로 구름이 묘하게 생성돼 있습니다.  백록담 앞으로 하얀 막(커튼)이 쳐져 있다가 백록담 뒤로 살짝 넘어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마치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키스하기 위해 신부의 면사포를 걷어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예전에 제가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올랐을 때 그 주위로 마치 이불솜처럼 깔려 있어서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데 이 사진은 또 다른 오묘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아마 오늘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발표한 꼬임기류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군요. 그러니까 꼬임기류는 어제(3일) 생겼다고 하는데 그 같은 꼬임기류가 생겨나기 위해 이러한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주남해의 신기한 '띠구름'

 
제주남해의 신기한 띠구름

충북 청원군의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꼬임기류에 의해 3일 제주도 남해 상공에 형성된 '띠 구름(약 400km 길이)' 인공위성 사진을 4일 공개했다.

꼬임기류는 영하 1-5도의 차고 안정된 상태의 북북서 기류가 10여 시간 동안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제주 남해에는 보통 겨울철에 20회 가량 이런 현상이 관측되는데 이번의 경우 띠구름 폭이 넓은데다 비와 눈구름대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정용승 소장은 "마치 한라산에서 화산이 폭발해 분출물인 화산재와 가스가 날아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제주도 남해의 경우 한라산으로 인해 띠구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사진 =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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