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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8. 1.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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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전에 보내드린 편지를 보시고 제 잘못을 짚어주신 답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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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성제훈 님께서 보내 주시는 우리말 편지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정성껏 보내시는 편지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온 마음으로 머리 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가끔 편지 글에 잘못 띄어 쓰신 부분이 나옵니다.
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부분을 알려드리는 것이, 성제훈 님께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보내 주셨던 편지를 다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며칠 치만 읽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보내 드립니다.

2007. 12. 6.   오래 살고싶어서  ==>  오래 살고 싶어서
2007. 3. 19.   정신차리고 삽시다  ==>  정신 차리고 삽시다
2007. 4. 9.     이름이 바뀐것  ==>  이름이 바뀐 것
                    주차때문에  ==>  주차 때문에
                    봐 줄만 합니다  ==>  봐 줄 만합니다
2007. 4. 13.    대충 쓰게되고 == >  대충 쓰게 되고
2007. 4. 17.    지겨워서 못하겠네요  ==>  지겨워서 못 하겠네요

지겨워서 못 하겠네요  => 여기에서는 '못'을 어찌씨로 써서 '하다'와 띄어 써야 합니다. '못하다'는 말 전체가 풀이씨(움직씨, 그림씨)나 도움풀이씨로서, '못'과 '하다'를 붙여 씁니다.
*'못하다'의 보기
움직씨 : '…을' 일정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 => 노래를 못하다.
그림씨 : '…보다' =>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못해도'꼴로) => 오늘 수학 점수가 못해도 80점은 될 거야.
도움풀이씨(도움움직씨, 도움그림씨) : ('-지' 아래에서) => 가지 못하다. 얌전하지 못하다.
                                    ('-다' 아래에서) => 참다 못해 화를 내고 말았다, 배가 아프다 못해 쑤신다.

* 제가 글을 쓰며 띄어쓰기가 헷갈릴 때 자주 들춰 보는 책이 있습니다. 보기 위주로 나와 있는 책입니다.
이승구 편저,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사전 - 띄어쓰기 편람'(서울 : 대한교과서주식회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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