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 준비하셨어요?
설빔이 뭔지 아시죠? "설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거나 신는 옷, 신발 따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명절이나 잔치 때에 새 옷을 차려입음. 또는 그 옷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 '빔'이니 설빔은 당연히 설에 입는 새 옷을 뜻합니다.
'진솔'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옷이나 버선 따위가 한 번도 빨지 않은 새것 그대로인 것"을 뜻하죠. '짓것'도 "새로 지어서 한 번도 빨지 아니한 첫물의 옷이나 버선"으로 뜻이 비슷합니다. '짓옷'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제가 제 애들에게 잘 챙겨주는 남이 쓰다가 물려준 물건이나 옷은 '대추'라고 합니다. 짓것이건 대추건 잘 입어서 해지고 낡아 입지 못하게 된 옷 따위를 통틀어 '뜯게'라고 합니다. 그저 쉽게 생각하는 입는 옷 하나에게 이름이 참 많죠?
우리말123
(덧붙이기)
세차할 때, 바가지로 물을 떠서 옆으로 쫙 퍼지게 차에 끼얹죠? 바로 그런 물을 뭐라고 할까요? 제가 바가지로 물을 떠서 쫙 퍼지게 만들면 마치 나비가 날아가는 것 같던데...^^*
바로 나비물입니다. 나비물은 가로로 쫙 퍼지게 끼얹는 물을 말합니다. 또 물을 끼얹을 때 튀겨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물덩이는 '물똥'이나 '물찌똥'이라고합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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