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이 쑤시다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말뿌리를 좀 볼게요.
좀을 아시죠? 작은 곤충입니다.
이 좀은 우리가 입는 옷에 달라붙어 옷을 갉아먹으며 삽니다.
이 좀이 몸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작은 좀이 몸에 달라붙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으면 얼마나 간지럽고 짜증 나고 쑤셔댈까요?
바로 여기서 온 말이
'좀이 쑤시다'입니다.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제 일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네요. ^^*
좀이 옷을 갉아먹는 것은 '쏠다'고 합니다.
좀이 옷을 쏠아 못쓰게 되었다처럼 씁니다.
참, 좀을 좀벌레라고 하면 안 됩니다.
북한에서는 좀을 좀벌레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좀만 인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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