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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움길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8. 2.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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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인 '지름길'도 있지만,
"에워서 돌아가는 길"인 '에움길'도 있습니다.

새 정부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돌길이나 두름길로 가자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돌길 : 돌이 많은 길)
(두름길 : 빙 둘러서 가는 길)

그러나 지름길이 꼭 바른 것 만은 아닙니다.
엔길이나 돌림길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엔길 : '에움길'의 옛말)
(돌림길 : 곧장 가지 않고 에도는 길)

선조가 낱말을 만들 때
무질러 가는 길이라는 뜻의 낱말은 지름길만 만들었지만,
에둘러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의 낱말은 여러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다 뜻이 있을 겁니다.

벼룻길로 가자는 것도 아닌데...
(벼룻길 :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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