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뭔가를 하면 '맨날 뭘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는 '맨날'이 아니라 '만날'이 맞습니다.
한자어 만(萬)과 우리말 '날'이 합쳐져 '만 번의 날', 곧,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라는 뜻이 됩니다.
'만날'보다 '맨날'이 익숙한 것은 아마도,
맨눈, 맨다리, 맨대가리, 맨손, 맨주먹, 맨몸 따위가 입에 익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에 쓴 '맨'은 뭔가가 섞이지 않거나 아무것도 지니지 아니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익은말(속담)에 '만날 뗑그렁'이란 게 있습니다.
"생활이 넉넉하여 만사에 걱정이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뗑그렁'이 쇠붙이 부딪치는 소리이므로 아마도 돈이 많다는 뜻일 겁니다.
제발 제 삶도 '만날 뗑그렁'이면 좋겠습니다. ^^*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