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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여성건강에 약일까 독일까?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08. 5. 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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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여성건강에 약일까 독일까?
 
<스포츠서울>
 

 

헬스장이나 동네 운동장 등지에서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뛰는 것을 반복하는 ‘아줌마’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인데. ‘달리기’는 전신운동으로 가장 좋다고 되어 있어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선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달리기가 여성건강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달리기를 통해 전신운동 효과와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보기 때문에 ‘좋다’고 해야 할까, 혹은 여성건강을 해치는 다른 안 좋은 점이 있지는 않을까?

 

주부 한경희(30세, 가명)씨는 몇 개월 전부터 달리기를 즐겼다. ‘몸짱 아줌마’ 열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한 달리기였는데. 3개월 정도 매일 달리기를 지속한 결과 몸무게가 무려 5kg정도 감량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몸무게는 만족스러웠지만 달리기를 하루라도 안 하면 몸이 개운치 않은 것 같아 매일매일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그런데 얼마 전 임신을 하게 된 한 씨는 걱정이 되었다. 과연 달리기를 지속해도 되는지, 살살 달리는 것은 무리가 없는 것인지에 대해 염려가 되었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달리기는 여성이나 남성의 몸에 좋은 전신운동이지만, 지나칠 경우 여성의 생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한 씨처럼 임신을 한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임신을 한 후 3개월이 될 때까지는 매우 조심해야 할 시기 이므로 달리기 운동을 잠시 미루는 것이 좋다. 단, 그 이후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 등을 통해 꾸준히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으며, 출산 직전인 만삭에도 임신초기 3개월 때처럼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생리통, 생리불순, 자궁질환 등의 여성질환에는 어떤 영향이?

 

임신 외에 모든 폐경을 하지 않은 거의 모든 여성들이 겪는 생리와, 여성들이 걸릴 수도 있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생리불순, 무월경 등의 여성질환과 달리기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조 원장은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서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무월경(월경이 멈춘 것)이나 조기폐경의 증상을 가진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요즘 마라톤이 대중화되고 보편화되면서 체력보다 과하거나 무리해서 달리기를 시작 한 뒤 생리 주기가 갑자기 짧아지는 등 생리불순이 생겼거나, 2-3개월 이상 생리가 없을 경우라면 자신에 맞게 운동의 방법과 양을 조절해야 한다.”며 치료의 경우 “생리회복을 위해서 과도한 운동을 통해서 소모된 신체의 기혈을 회복하고 자궁으로의 순환을 도와주게 되면서 생리를 조절하고 회복하게 된다.”고 말한다.

 

매달의 생리는 여성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평소의 운동도 무조건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의 체력과 몸상태에 맞춰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생리를 하여야 만이 무월경,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등과 같은 이차적인 자궁질환발병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아갈 수 있다.

 

물론 적당한 달리기는 오히려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생리통을 완화시키거나 복부비만을 해소시켜 복부비만으로 인해 심해질 수 있는 생리통도 예방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자궁건강을 잘 체크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달리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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