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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종상 후보 영화

세상보기---------/조리혹은부조리

by 자청비 2008. 5. 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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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리메이크 무비 뼈의 최후통첩

제작:엔터테인먼트 No.1 풀빵닷컴

원작:'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감독:폴그린그래스 주연:멧 데이먼

 

 

근래에 본 영화가운데 최고로 훌륭한 영화였다. 대종상에서 패러디부문이 있다면 후보에 추천되는 것은 물론이고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쇠고기를 둘러싼 작금의 상황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뜻있는 국민-10대들을 포함해-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을 이 땅의 위정자들은 모른척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 자라나는 10대들에게 민주시민의식을 키워줘야 할 이 땅의 어른들은 위선과 굴종을 가르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 시대가 이 땅의 수구보수세력들이 그토록 주창했던 '잃어버린 10년'전보다 더 후퇴해서 20~30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해방이후 대를 이어가며 부끄러운줄 모르고 부동산 투기와 온갖 협잡행위로 치부해온 이 땅의 수구보수세력들은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20~30년전이 그리운 것이다. 작금의 어린 학생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20~30년전의 시민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밀어붙이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땅의 10대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직접 청계천 촛불집회 현장에 가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을 통해서, 영상을 통해서 본 그들의 당당함이 부러웠다. 그리고 여전히 진실을 외면한채 굴종과 위선을 가르치려는 이 땅의 위정자와 그들에게 야합해 진실을 외면하는 일부 선생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오늘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쇠고기 협상 등에 대한 야당의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실망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에서 나름대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상당히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고 한국을 이해하려는 지한파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역시 국익문제가 걸리면 저렇게 몰상식하게 국제적 예의도 무시하고 나선다. 미 대사가 손학규 대표와 사적으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인지는 모르지만 양국의 국익이 걸린 문제를 논의할 때라면 당연히 사전 약속을 하고 공식 면담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로 알고 있다. 하지만 버시바우는 그런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야당 대표에게 나무라듯 찍~ 전화를 걸어 자신의 불쾌감만 잔뜩 표시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것이 2차대전 이후 세계의 평화유지군으로 자처하는 미국이 지니고 있는 기본 자세인 것이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들을때는 매우 이해해주는 척, 배려하는 척 하다가 조금 삐딱하게 나가면 가차없이 매몰차게 군다. 완전히 자신들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생각할 땐 이라크처럼 전쟁을 일으켜 깔아뭉개 버리기도 한다.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사실 미국의 도움으로 탄생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안다. 미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이 땅의 미국 추종세력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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