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위치가 꽤 높은 것을 나타내는 그림씨(형용사)가 '높직하다'입니다. 반대말은 '나직하다'입니다. 위치가 꽤 낮다는 뜻도 있고, 목소리가 꽤 낮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 '나지막하다'입니다. 당연히 반대말은 '높지막하다'입니다. 이렇게 보면 나직하다/높직하다, 나지막하다/높지막하다가 전혀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지막하다'와 '나즈막하다'를 두고 보면 헷갈립니다. 또 나즈막하다고 쓰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마도 '낮다'를 떠올리고 '낮은 - 낮으막'이라 생각하셨거나, '낮은'의 소리 그대로 '나즌 - 나즈막'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지막하다'는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뜻의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므로 '나즈막하다'라고 쓰면 안 되고 '나지막하다'라고 써야 합니다.
며칠 전에 제가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은 못 봤지만 결과가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제가 얌체 심보가 있나 봅니다. ^^* 내일이 결과 발표지만 오늘 밤쯤에는 결과가 나오겠죠? 누군가 그 결과를 나지막히 알려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