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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절약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8. 8. 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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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진 두 장을 보내드립니다.

 

우연히 받은 부채인데, 마침 맞춤법 틀린 데가 있어서 고친 겁니다.

 

결코, 절대, 이 부채를 만든 사람을 욕하거나, 이 부채와 관련된 사람을 비꼴 생각으로 오늘 편지를 쓴 게 아닙니다. 이왕이면 에너지를 아끼는 좋은 말을 한 번 더 보고자 보내드리는 편지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오늘 편지는 이 부채를 만든 사람을 흉보거나 만든 곳을 헐뜯고자 쓰는 게 아닙니다. 저는 다만 이 글을 한 번 더 읽어보고 에너지를 아끼는 생각을 하자고 보내드리는 겁니다.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는 '쓰지 않겠습니다.'로 고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다'는 비교격조사로 앞말과 붙여 씁니다.

'창측'은 '창 옆'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측'을 쓰더라도 '창 측'이 맞습니다.

'조명등'이나 '등'이나 다를 게 없지 싶습니다.

'앞장 선다'는 "무리의 맨 앞에 서다."는 뜻으로 한 낱말이므로 '앞장서다'로 붙여 씁니다.

'중식'보다는 '점심'이 좋지 않을까요?

'시'는 일부 명사나 어미 '-을' 뒤에 쓰여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일어날 때나 경우를 뜻하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스텐드'는 '스탠드'가 맞고, 국립국어원에서 '책상 등'으로 다듬었습니다.

'홀짝제 시행에'는 '홀짝제에'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시행을 쓰지 않는 게 더 깔끔할 것 같습니다.

'카풀제 운행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풀제에'가 좋을 것 같습니다.

'솔선수범'은 "남보다 앞장서서 행동해서 몸소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됨"이라는 뜻이므로 '앞장서서'로 다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솔선수범하여 적극 실천한다'보다 '절감에 앞장선다'가 더 깔끔하지 싶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오늘 편지는 이 부채를 만든 사람이나 만든 곳을 헐뜯고자 쓰는 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이참에 한 번 더 읽어보고 에너지를 아끼는 생각을 하자고 보내드리는 겁니다.

진심입니다.

 

 

 

우리말123

※이 편지를 보시고 몇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1. 창 측 = 창 옆인데 뜻으로 보면 '창가'가 더 맞아 보입니다만... 그리고
카풀 --> '함께타기' 로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요?
lux???@naver.com, 최영준 님


2. '적극'은 명사로 용언을 수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극적', '적극적으로', '적극적인' 등으로 써야 합니다.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kjg???@empal.com, 김정기 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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