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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보는 인터넷의 미래

또다른공간-------/IT로만든공간

by 자청비 2008. 8.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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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보는 인터넷의 미래

 

[매일경제 2008-08-18]

 



윈도의 차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미도리'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MS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윈도는 기본적으로 PC에 설치되는 운영체제(OS)다. 이에 비해 미도리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OS를 PC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서버에 설치해 두고 이용자들은 해당 서버에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하도록 한다. 소프트웨어와 웹서비스의 결합이라는 지금까지의 MS 지향점에서 한 걸음 더 웹서비스에 접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MS에서는 미도리에 대해 "수많은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상용화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MS의 행보는 미도리의 상용화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MS가 웹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불발로 그치기는 했지만 MS는 여전히 야후 인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을 뿐 아니라 윈도 라이브라는 개방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라이브는 MS가 주창했던 단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PC에서 노트북,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와 휴대폰 등을 넘나들며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개별 기기들의 사용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두고 웹에서 서버에 접근해 이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올해 공개되는 인터넷익스플로러8(IE8) 역시 이러한 웹서비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MS는 IE8이 웹표준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표준환경이 제공되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들을 서로 다른 사용환경에서 이용하기가 편리해진다.

MS가 이러한 변화에 나선 이유는 PC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동 중에도 사무실이나 집에서와 동일한 업무를 처리하기를 원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개인의 PC 사용습관 등 각종 개인정보를 웹상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현재 MS의 핵심 매출원인 윈도는 PC와 동시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정적인 수입구조가 붕괴될 수 있어 유통구조 전체를 개편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MS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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