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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가 만든 역사교과서

세상보기---------/조리혹은부조리

by 자청비 2009. 1.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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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이순신을 살인마로 가르치는 세상도...” 뉴라이트 비판 
이상돈 교수도 “베긴을 테러리스트로 부르지 않는게 정체성” 


<데일리서프>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올린 두장의 사진이 계속 화제를 낳고 있다.

 

시국현안에 대해 '촌철살인'의 독설로 누리꾼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 작가 이외수 씨가 이 두장의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수정된 교과서-애국애족 대신 매국매족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김구선생을 테러분자라고 가르치는 세상이 왔으니, 머지 않아 이순신장군을 살인마라고 가르치는 세상도 오겠네"라고 촌평했다. 이 씨는 또 자신의 글 밑에 많은 댓글이 달리자 스스로 댓글로 "대한민국이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이거나 내가 모르는 사이 나라가 사라져 버린 것이나 아닐까 하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촌평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촌평은 널리 인터넷에 회자되면서 두장의 사진에 대한 비판으로 누리꾼들의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이 여기저기 퍼지면서 보수논객으로 이름높은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도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사진들에 실린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 디카 사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베긴 전 총리도 테러리스트였다는 말이군요'라는 글을 올려서 "백범 김구가 테러활동을 했다고 표현하면, 윤봉길 등 많은 순국선열이 테러리스트로 강등당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타계한 이스라엘 전 총리이며 리쿠드 당 총재였던 메나쳄 베긴은 이스라엘 독립 투쟁당시 강경파였던 이르군을 이끌었다. 베긴은 킹 데이비드 호텔을 폭파해서 영국인 다수를 죽게한 테러를 지시했다. 베긴은 영국군 당국에게 충분한 경고를 주었지만 그 경고를 무시해서 폭파를 강행한 것이다"고 소개한 뒤 "킹 데이비드 호텔 폭파는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어느 이스라엘 사람도 그것을 테러행위로 부르지는 않는다. 베긴을 테러주의자로 부르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 것이 바로 '국적'이고 또한 '정체성'인 것 같다"고 역설했다.

 

한편 화제의 사진중 첫 번째 사진은 이 책이 일제 강점기를 두고 "그 시기는 억압과 투쟁의 역사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 국민국가를 세울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두텁게 축적되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쓴 부분을 찍은 것이다.

 

두 번째 사진은 김구 선생의 약력을 소개한 부분을 찍은 것으로. 이 책은 김구 선생을 소개하며 "1896년 민왕후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 상인을 군인으로 오인하여 살해했다… 이후 한일 애국단을 조직하여 항일 테러 활동을 시작했다" 등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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