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8 in E flat major 교향곡 8번
「천인 교향곡」Gustav Mahler (1860-1911)
말러 교향곡 8번은 음악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대규모 관현악 편성과 수많은 합창단원을 필요로 하는 교향곡으로, 그 엄청난 규모로 인하여 초연 당시 공연의 책임을 맡은 흥행사 에밀 굿만에 의해 「천인 교향곡」이란 이름이 부쳐진 작품이다. 그 후로 「천인 교향곡」이라는 부제를 갖게 된 교향곡 8번은 말러 자신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언급하였듯이, 음악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칭송 받는 대작이다. 단 8주만에 곡을 완성한 말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멩겔베르크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다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작곡했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어찌나 독창적인지 사람들은 이 작품에 관해서 아무 소리도 못할 겁니다. 그냥 우주가 소리를 내고 메아리치기 시작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의 소리가 없고 빙빙 도는 혹성들과 태양만 있습니다”
말러는 5번과 7번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교향곡에서 합창을 배제하여 고전적인 양식에 접근했으나, 이 곡에서는 다시 칸타타풍의 교향곡으로 되돌아갔다. 곡은 우선 대위법적 기법과 성악의 폴리포니적 사용에서 그 흔적이 두드러지며 특히 8번의 제1부 라틴어 찬가 '오라 창조주이신 영이여’는 독창과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거대한 모테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부는 괴테의 ‘파우스트’ 중 파우스트 구제의 장면에서 발췌했는데, 형식이나 매개체에서 이제까지 말러가 추구해온 모든 방법을 포괄적으로 통합한 수법으로, 극적 칸타타, 종교적 오라토리오, 순환가곡, 합창교향곡 등이 혼합된 양식을 이루고 있다.
1910년 12월 독일 뮌헨에서 작곡자인 말러 자신이 직접 지휘를 맡아 8명의 성악가와 500명의 합창단 350명의 어린이 합창단, 171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까지 총 1029명의 연주로 초연이 이뤄졌고 지금까지도 작곡가 말러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 ~ 1911)는 보헤미아 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말러는 그의 생애 동안에는 위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한 명으로서 가장 잘 알려졌으나, 그는 사후에 중요한 후기 낭만파 작곡가로 인식되었으며, 특히 그의 아홉 개의 완성된 교향곡과 연가곡 (특히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와 〈죽은 아이를 위한 노래〉), 그리고 교향곡과 연가곡의 합성인 〈대지의 노래〉가 유명하다. 그는 “교향곡은 하나의 세계와 같이 모든 것을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작곡하였고, 교향곡을 길이와 우주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시야 모두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의 단계로 올려놓았다. (그의 〈교향곡 3번〉은 일반적인 교향곡 레퍼토리 중에서 가장 긴 약 95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다. 그의 교향곡 8번은 천 명이 넘는 연주자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교향곡 중에 가장 거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갖고 있다.) 그는 그의 교향곡 일부에 니체 와 괴테 의 철학, 중세 종교 상징주의와 영성을 표현하는 가사를 사용했다. 그의 작품은 이제 세계 주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본 레파토리의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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