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관의 기원을 대부분 학자는 19세기 시베리아 무당 모자에서 찾고 있습니다. 스스로 민족문화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것이지요. 그와 함께 우리 굿은 시베리아 샤머니즘과 상당히 대조적인 민족신앙으로서 독창성을 지녔는데도 샤머니즘의 하나로 해석할 뿐 아니라, 국제학계에 굿을 “korean shamanism”으로 소개하며 우리 스스로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부정하는 바람에 외국학계에서는 한국문화의 독자성이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 민족의 무속신앙 곧 시베리아의 샤머니즘을 비롯하여 인도의 힌두이즘과 부디즘, 중국의 콘퓨시어니즘과 타오이즘은 물론 일본의 신토이즘까지도 국제 사회에서 독자적인 문화로 인정되는 것과 달리, 한국의 굿은 한갓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아류로 간주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 교수는 이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32. 종묘제례악이 왜곡되었다는 주장 2005/12/13
“종묘제례는 최고의 품격을 갖추고 유교절차에 따라 거행되는 왕실의례이며, 이를 통해 동양의 기본이념인 ‘효’를 국가차원에서 실천함으로써 민족공동체의 유대감과 질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였다.’라는 문화재청의 설명처럼 조선왕조의 뿌리였습니다. 그런 종묘제례에서 쓰이는 음악, 옷, 춤 그리고 제례까지 일제에 의해 모두 심각하게 왜곡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조선시대의 ‘종묘일무(宗廟佾舞:종묘제례에서 추는 춤)’를 그림으로 설명한 유일한 책인 ‘시용무보(時用舞譜)’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일제강점기에 이왕직아악부가 총독부의 보호를 받았고, 그때 왜곡시켜 만든 책인 ‘조선악개요(朝鮮樂槪要)’를 따랐기 때문으로 봅니다. 그것이 사실인지 정확하게 규명하여 조선의 뿌리인 종묘제례의 왜곡은 하루빨리 고쳐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