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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6. 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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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이며 우리말대학원장이신 김수업 선생님은 “사람
      치고 저를 낳아 길러주던 어버이가 난데없이 이웃집 아이를 데려다 금이야 옥이야
      사랑을 쏟으면서 저를 못난이라며 버린다면 그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의 신세가 어버이에게 버림받은 아이와 같다.”라고 안타까워하십니다.

 

      그것은 신라부터 시작하여 고구려, 조선까지 지배층이 우리말을 홀대한 대신 중국
      글말을 사랑했고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부는 아예 조선어말살에 광분했으며, 그에
      더하여 지금은 우리말에 미국말의 열병이 덮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 우리말을
      버림받은 아이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김 선생님은 “끔찍해서 입에 담을
      수 없지만 하늘이 돕지 않으면 겨레의 뿌리를 뽑아내고야 말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 달려든다.”라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우리 모두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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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10. 종이도, 그릇도 숨 쉬게 한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  2006/06/14

          

      우리 겨레는 문종이를 닥나무로 만든 창호지(한지)로 발랐습니다. 그 창호지는 섬유
      사이에 적당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공기를 소통시키고, 햇빛을 투과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김치, 된장 따위를 보관하는 그릇인 옹기는 숨구멍 구실을 하는 미세한
      원형조직이 있습니다. 이 구멍은 공기 중에서 젓산균(유산균)이나 대장균을 억제하는
      기공을 끌어들여 김치를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장이 잘 발효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숨을 쉬어야만 하고, 우리 조상은 그걸 삶에 응용했습니다. 이렇게
      종이도, 그릇도 숨을 쉬게 하는데 하물며 옷이 숨을 쉬지 못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옷들이 화학섬유로 바뀌어 피부가 숨 쉬는 것을 막고 있어서 건강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옷, 특히 한복은 천연섬유가 바람직할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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