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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을 폐쇄하고 보니

한라의메아리-----/주저리주저리

by 자청비 2009. 10. 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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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플래닛을 폐쇄하고 그동안 그곳에 모아두었던 글들을 오늘 한꺼번에 옮겨놓았다. 그동안 플래닛을 개설해놓고 몇 번 글을 올리다가  블로그와 함께 하기가 어려워 플래닛에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에서 매일 배달되는 우리문화 이야기를 옮겨다 놓는 것으로 플래닛을 연명해왔다. 그러면서도 항상 플래닛의 존재감에 회의감을 느끼던 터였다.

 

그런데 다음(Daum) 측도 비대해져가는 블로그에 비해 플래닛 운영이 힘들었는지 신규 플래닛 개설을 금지하는 등 플래닛 공간 줄이기에 나섰다. 잘됐다고 생각하고 통합을 하려고 보니 플래닛의 글들이 블로그에 모두 최신글로 올라간다고 한다. 음~ 이래가지고서야 내 블로그에 일대 혼란이 생기지 않나 하는 생각에 망설여졌다.

 

그렇다고 플래닛을 그대로 통째로 폐쇄를 하자니 그것도 좀 그랬다. 어쨌든 플래닛도 한 때 내 사이버 공간의 기록인데 그대로 날려버리긴 아까웠다. 그래서 당분간 블로그가 다소 날짜로 인해 혼란이 생기는 한이 있더라도 블로그에 옮겨놓기로 하고 단행했다.

 

옮겨놓고 보니 역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플래닛에 있던 글들은 마감된 자료 폴더에 집어넣었다. 이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더 이상 게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메일이 전달되고 있고, 또 푸른솔측 누리집에 가면 내용이 모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더 확산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내 블로그에서 게재하고 있는 성제훈의 우리말 코너도 올해말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중단할 예정이다. 매일 아침 이메일로 전해져오는 두 개의 내용을 내가 수신거부한다는 뜻이 아니라 더 이상 블로그에 옮겨 놓는 일을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 블로그가 한글을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우리 문화를 도외시한다는 것도 아니다. 내 고향 제주를 사랑하고 우리말 우리 문화를 아끼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하는 내 블로그의 기조는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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