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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짬짜미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9. 12.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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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에 보니 온통 담합 이야기네요.
담합을 깨끗한 우리말로 바꾸면 짬짜미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데, 신문에는 왜 짬짜미는 안 보이고 담합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오후에 마침 짬이 나기에 방재공학연구실에 들렀습니다.
때마침 다른 분도 그 연구실에 같이 들어가게 돼 차를 얻어먹고 과자도 얻어먹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이상봉 박사와 김민영 박사님, 고맙습니다. ^^*

'때마침'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때를 잘 맞춰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이 낱말은 긍정적인 뜻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려는데 때마침 비가 멎었다처럼 씁니다.

이 '때마침'을 부정적인 뜻으로 쓰면 말이 어색합니다.
새 상품을 내려는데 때마침 외환위기가 닥쳤다, 집을 나서는데 때마침 비가 왔다처럼 쓰면 어색하죠.
이때는 '하필'을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새 상품을 내려는데 '하필' 외환위기가 닥쳤다, 집을 나서는데 '하필' 비가 왔다처럼 쓰시면 됩니다.

오늘 저녁은 아직 약속이 없는데, 때마침 누군가 전화를 해주면 고마울 것 같고,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제 차로 나가자고 하면 당황할 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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