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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신종버섯2종 확인

한라의메아리-----/바람속의탐라

by 자청비 2009. 12. 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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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아직 국제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버섯 2종을 비롯해 한국 미기록종과 제주 미기록종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에서 야생버섯자원이 가장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들로 조사팀을 구성해 지난 5년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후보 버섯 2종은 흰털깔때기버섯(신칭)으로 새롭게 이름을 붙인 송이과의 1종과 주황말미잘버섯(신칭)으로 새롭게 이름을 붙인 털고무버섯과의 1종이다. 이 외에도 한국 미기록종 13종과 제주지역 미기록종 121종이 새롭게 발견돼 제주지역에 야생하는 버섯은 총 66과 414종으로 집계됐다.

 

     

◇흰털깔때기버섯                                        ◇주황말미잘버섯

 

제주에서 처음 발견돼 신종으로 판단되는 흰털깔때기버섯은 한라산 고지대의 침엽수림과 낙엽수림에서 확인됐다. 전체가 흰색으로 키 8 ㎝, 대의 직경 18㎜ 정도까지 자라는 버섯으로 갓 표면에 거친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황말미잘버섯은 곶자왈지대에서 발견됐다. 상록활엽수의 떨어진 가지에 자라며 키 5㎝, 대의 직경 5㎜까지 자라는 버섯으로 갓이 마치 컵 모양을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견된 한국 미기록종 13종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구상장미버섯이다. 이 종은 한라산 구상나무숲에서 발견된 종으로 모양이 장미꽃 모양을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무게가 2~3kg에 이를 만큼 대형이고 꽃송이처럼 색깔과 모양이 아름답고, 향과 맛이 독특하고 좋아서 식용가치는 물론 관상가치도 매우 높은 버섯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세계 미기록종 2종과 국내 미기록종 버섯류 13종에 대해 관련학계의 발표절차를 통해 공인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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