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축제로 즐긴다
왕벚꽃.유채꽃에 청보리까지
<연합뉴스>
제주에서 왕벚꽃축제, 유채꽃 걷기대회, 청보리축제 등 봄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제주시는 26∼28일 3일간 시민복지타운에서 천연기념물 제15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왕벚꽃을 자원으로 한 '제19회 제주왕벚꽃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축제 첫날은 오후 5시 시청 광장에서 꽃 장식을 한 오픈카와 대형 트럭 2대에 아름다운 신랑.신부와 어린이, 성인 댄스팀을 태우고 행사장까지 1시간가량 행진하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제주시장과 제주시관광축제위원장, 15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꽃차량 뒤를 따라가며 구경 나온 시민과 관광객에게 장미꽃과 봄꽃 씨앗을 나눠주고, 오후 7시 개막식에 이어 판굿&비보이, 인기가수 그룹 노브레인 등이 봄맞이 공연을 펼친다.
27일에는 왕벚꽃ㆍ유채꽃길 걷기, 홍성군과 구미시의 무형문화재 공연, 봄맞이 마임동화, 국제교류도시인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의 공연, 극단 명태의 뮤지컬 하이라이트 '러브 스토리', 청소년 문화한마당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왕벚꽃가요제, 전자현악 페어리스 공연,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가 열리고, 밤 9시부터 봄을 여는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행사 기간에 왕벚꽃 테마관, 제주관광홍보관, 재활용 홍보관, 지역특산품 판매장, 봄꽃 전시 및 판매장이 운영된다.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중문관광단지에서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2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27∼28일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내외국인 2만여명이 참가해 유채꽃이 만개한 해안도로를 걸으며 봄을 만끽한다. 행사에 앞서 26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아케이드 상가∼이중섭 거리∼서복전시관 구간에서 거리퍼레이드와 국제친선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주말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체코 등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 800여명이 참가해 제주도 일주도로와 한라산 1100도로를 달리는 '제1회 제주국제자전거챌린지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 주최로 열린다.
27일 진행되는 도로경기는 제주시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조천∼남원∼서귀포여중∼안성∼신엄∼애향운동장 구간의 일주도로를 달리는 경기로, 50㎞, 100㎞, 200㎞, 255㎞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치러진다. 28일에는 애향운동장에서 축산진흥원을 거쳐 1100고지에 이르는 1100도로 구간 25㎞를 달리는 힐클라이밍 경기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 포구∼수산봉∼항파두리 항몽유적지∼광령1리 구간인 제주올레 16코스와 서귀포시 가파도 섬을 도는 제주올레 10-1코스를 개발해 각각 27일, 28일 개장한다. 올레 16코스는 길이가 17.8km로 해안과 오름, 저수지, 밭, 마을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며, 길이가 5㎞인 가파도 올레 코스는 상큼한 바다 냄새와 청보리 밭으로 물든 이색적인 섬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또 다음 달 1∼5일에는 가파도에서 '제2회 가파도청보리축제'가 열린다. 주최 측은 60만여㎡에 심어진 청보리 밭 샛길 걷기, 어장 체험, 소라구이 무료시식, 난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참가자들에게 봄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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