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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존

힘들고지칠때------/영화또보기♣

by 자청비 2010. 4.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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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존 (Green Zone, 2010)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 그렉 키니어, 브렌든 글리슨, 에이미 라이언  
줄거리

이라크전쟁의 진실은 무엇인가?

 

지난 2003년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세계평화 유지’라는 대의 명분을 내세운 미국의 바그다드 폭격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은 수많은 사상자와 피해를 낳은 것은 물론 새로운 테러를 양산시키며 ‘세계평화’라는 명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라크 전쟁은 우리나라에서도 파병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을 만큼 전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전쟁에 ‘경제 전쟁’이라는 평가와 해석이 더해지며 실질적 발발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음모론이 피어 오르기도 했다.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익명의 제보자가 제공한 일급 정보에 따라 수색 작전을 펼치는 밀러 준위, 하지만 작전은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퍼즐처럼 얽힌 진실 속에 전쟁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의혹만 커져가는데…


수많은 이들이 죽어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전쟁터의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그린존’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음모가 전개된다.  ‘그린존’은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뒤 후세인이 사용하던 바그다드 궁을 개조한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으로 미군 사령부 및 이라크 정부청사가 자리한 전쟁터 속 안전지대. 고급 수영장과 호화 식당, 마사지 시설, 나이트 클럽뿐 아니라 대형 헬스 클럽과 댄스 교습소가 존재 했으며 이슬람 국가에서 금지되었던 술이 허용되었다. 이 곳의 미군 장교들은 ‘그린존’ 담 너머의 유혈 사태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곳에서 이라크 전쟁을 막고자 했던 미 국가정보원과 전쟁을 촉발시켰던 미 국방부 비밀정보팀간 헤게모니 다툼이 펼쳐진다.

 

국방부 비밀정보팀은 '마젤란'이라는 가공인물을 내세워 있지도 않은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를 존재한다고 보고함으로써 전쟁이 시작된다. 물론 전쟁이 일어나는데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존재를 특종-비밀정보팀장이 일부러 흘려준다-한 언론 보도의 공이 컸다. 결국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미국은 이라크에 허수아비 정권을 세우려고 한다. 이라크인들은 자신들의 운명은 자신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미국이 내세운 허수아비 인물을 거부한다. 한편 수미르파의 한 장군은 미국측의 회신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암살기도뿐이었다. 국방부 비밀정보팀장과 전쟁후 정권을 이양받기로 하고 마젤란 역할을 했던 이라크 장군은 그렇게 미국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국익을 위해서, 혹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수만명의 애꿎은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죽어갔다.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이 그 역할을 방기할 때 그로 인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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