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부르는 달콤한 악마, 당
<국민일보>
무더운 여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혀끝에 감도는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한순간의 더위를 쫒는데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달콤한 맛은 우리 몸을 살찌우는 치명적인 독이다. 달콤한 유혹, 당분이 비만을 부르는 이유와 당의 유혹을 뿌리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중독성이 강한 당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금 당신이 이러하다면 혹시 당 중독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당분은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 이는 인슐린과 깊은 관계가 있다. 설탕처럼 흡수속도가 빠른 단당류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몸 안에서는 인슐린이 혈액 중에 떠도는 포도당을 잡기 위해 분비된다. 인슐린은 단당류인 포도당을 잡아다 지방 속에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슐린이 급격히 상승했다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혈당이 떨어지는 순간을 참지 못하게 된다. 혈당이 떨어지면 아무 일도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단 시간에 혈당을 올릴 수 있는 단 음식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한 걸 찾게 되는 것이다.
◇비만을 부르는 당
단당류는 흡수 속도가 빨라 인슐린 분비가 왕성하게 이루어져 살이 쉽게 찌고, 소화 ·흡수될 때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모시킨다. 기본적으로 소화효소가 쓰이고, 그 대사를 돕는 비타민, 무기질도 끌어다 쓴다. 그렇게 되면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가 되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비만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을 가진 비타민B1(티아민)이 부족해진다. 뿐만 아니라 당의 과다한 섭취는 피부 질환, 월경불순, 난소물혹 등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의 단맛을 대체할 수 있는 뿌리웰식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뿌리웰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뿌리웰식은 아이스크림만큼 강한 맛은 아니지만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만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뿌리웰식의 단맛은 유당과 자일리톨 성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단당류와 달리 혈당을 올리지 않아 살이 찔 우려가 적다. 또한 뿌리웰식은 배고픔을 감소시키고 지방분해를 촉진하며, 당대사를 높이고 배뇨와 이뇨를 촉진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과라나, 식이섬유, 차전자피, L-카르틴,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뿌리웰식에는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깨진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고,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당 섭취 욕구를 줄여주는 비타민B3
비타민B3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질단백질(HDL)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낮춤으로써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비타민 B3는 단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줄여주기 때문에 당 중독에 빠진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비티민B3는 땅콩, 생선, 육류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자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무설탕 제품엔 당분 없다’
<일요신문>
웰빙 붐으로 각종 음료며 과자 등에 '무설탕'제품이라는 표현이 많이 눈에 띈다. 이들 제품에는 진짜로 설탕을 비롯한 당분이 전혀 없는 것일까. 대답은 NO. 식품 겉면의 표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설탕이 들어 있지 않더라도 싼 포도당과 과당을 혼합해서 설탕보다 2배 정도 강한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이나 올리고당, 아스파탐 등 대체성분이 대부분 들어간 제품들이다.
액상과당의 경우 설탕보다도 빠르게 혈당치를 올리는 당분이다. 이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액체인 만큼 간편해서 주스나 아미노산 음료, 캔 커피, 젤리, 사탕, 아이스크림 등의 많은 식품을 만드는 데 쓰고 있다. 인공감미료인 올리고당도 알고 보면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분이 들어 있지 않은 정제당으로, 적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분의 1만 넣어도 같은 당도를 내서 단맛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 또는 다이어트 콜라 같은 제품을 만들 때 들어간다. 심지어는 약 중에서도 시럽 제제에는 대부분 아스파탐이 들어 있다.
하지만 분자가 적어서 입안에 단맛이 오래 남는 편이다. 또 드물기는 해도 소변으로 페닐케톤이 빠져나가는 페닐케톤뇨증이라는 유전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아스파탐을 쓰면 안 된다.
따라서 '무설탕'이라는 표시가 있더라도 정확한 식품 표시를 다시 확인하는 게 좋다. '무가당'이라는 표현도 제조, 가공 중에 당류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 과일주스 등 원래부터 천연 당이 들어있는 제품이 많다. '무당'이라는 용어도 얼핏 생각하면 당 함량이 전혀 없을 것 같지만, 식품 100㎖당 당이 0.5g 미만이면 무당으로 분류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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