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오름 내달부터 일반인에 개방
한라산 천혜의 숨은 비경과 산정화구호 품어
한라산 천혜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사라오름'이 11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제주 5.16도로에서 시작되는 성판악 등산로 남쪽에 있는 숨은 비경인 '사라오름'은 해발 1,324m에 위치해 있으며 둘레 2,481m, 면적 44만1천㎡이고, 오름 높이는 150m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에 있는 사라오름 남쪽 정상에 오르면 견월악, 물장오름, 성널오름 등 많은 오름과 서귀포시 동쪽 일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탁트이며, 한라산 동능 정상까지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손꼽힌다.
화구호 주변에는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오미자 산딸나무, 참빗살나무, 아그배나무, 물푸레나무, 야광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사라오름에는 둘레 250m, 지름 80∼100m의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가 있는데 오름의 산정화구호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는 사라오름을 개방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700만원을 들여 성판악 등산로에서 사라오름에 이르는 길이 380여m의 탐방로를 정비했다. 또 산정화구호 둘레 250m에는 나무로 된 보호책을 설치하고, 오름 남쪽 정상 부근의 경관 포인트에 전망대를 시설했다.
한편 11월 1일부터 동절기로 접어들어 한라산 입산 통제시간이 변경된다.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탐방로 입구에서 낮 12시부터 입산을 통제하며, 또한 윗세오름부터 남벽구간까지 가려는 사람은 윗세오름 통제소에 오후 1시 까지 도착해야 올라갈 수 있다.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통제소에서, 관음사코스는 삼각봉대피소에서 낮 12시부터 입산을 통제한다. 돈내코 코스는 탐방로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입산을 통제하며, 어승생악코스는 오후 4시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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