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동물의 세계...이런 일도
뱀잡아 먹는 청개구리… 먹이사슬 대반란
[서울신문]천진난만(?)한 눈으로 자기 몸 세배 길이의 뱀을 잡아 먹으려는 청개구리의 모습이 호주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되어 놀라움을 주고있다. 호주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의하면 퀸즐랜드주(州) 남동부 짐피(Gympie)에 살고있는 요하네스 솔리모시와 하이디 부부가 저녁6시경 집안 테라스에서 문제의 장면을 발견했다. 테라스에는 초록청개구리(Green Tree Frog)한마리가 자신의 몸길이의 세배가 넘는 뱀(Crowned Snake)을 삼키려는 중이었다. 청개구리는 뱀의 머리부분을 이미 삼키고 앞발로 뱀의 몸을 잡고 꾸역꾸역 밀어넣는 중이었다. 그러나 자기몸보다 큰 뱀을 집어 삼키기에는 역부족. 청개구리는 어떻게 뱀을 삼킬까 고민하듯이 한동안 가만히 있었고 이때 뱀이 반항을 시작했다. 뱀은 몸으로 청개구리의 몸을 감아 조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청개구리는 뱀의 머리를 토해내고 뱀은 청개구리의 몸을 풀고는 각자 사라졌다.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獨낚시꾼, 길이 2.5m 무게 220㎏ 초대형 넙치 낚아…4500여만원 호가 추정
[뉴시스] 독일의 한 낚시꾼이 아이슬란드 서부 볼룽가르빅 피요르드 지대에서 길이 2.5m에 무게가 220㎏이나 나가는 초대형 넙치를 잡았다고 영국 메트로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넙치는 2만5000파운드(약 4558만 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군터 한젤(70)이라는 이 낚시꾼은 2시간15분 동안 낚싯대를 붙잡고 사투를 벌인 끝에 이 대형 넙치를 물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넙치를 들어올리는데에 5명의 남성이 동원됐다. 한젤이 낚은 대형 넙치는 지금까지 기록된 최대 넙치로 종전에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에서 잡힌 210㎏ 짜리 넙치가 최대 넙치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핼리벗으로 불리는 이 대형 넙치는 그린란드에서부터 바렌츠해에 이르는 북방 해양에 서식하며 최대 50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년 간 성장하면 최대 5m에 320㎏까지 자랄 것으로 추정된다.
‘스노우보드’ 타듯 빙하 건너는 펭귄 무리 포착
[서울신문 나우뉴스]마치 스키장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듯한 펭귄 무리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최근 남대서양 남서부에 위치한 아남극해역의 사우스조지아섬 일대에서 촬영된 마카로니 펭귄 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녀석들은 마치 베테랑 스노우보더에게 슬로프를 하강하는 방법을 배웠는지 경사가 낮은 곳에선 조심스럽게 걷다가도 급경사 지역에선 보드를 타듯 균형을 잡으며 내려간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펭귄은 다른 펭귄과 달리 얼굴부위의 눈 위쪽으로 주황색으로 난 깃털이 눈에 띄는 마카로니 펭귄으로 몸길이는 약 76cm정도이다. 마카로니 펭귄은 새끼를 키우는 약 42일 동안 먹이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빙하를 건너 바다로 향한다. 사진출처=더 선
왕눈을 가진 안경원숭이
필리핀 세부의 주요 관광코스 중 하나가 인근 보울섬에 있는 안경원숭이를 보는 일이다. 안경원숭이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지역에서 살며, 몸 길이는 약 12㎝, 몸무게는 120g 정도로 어른 주먹 정도 몸집밖에 안 되는데도 뇌의 크기보다 한쪽 안구 크기가 더 커서 안경원숭이라고 부른다. 안경원숭이의 눈이 커진 것은 오랜 옛날 낮에 생활하던 조상이 밤의 동물로 변하면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눈 크기를 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율이 포유동물 가운데 가장 크다. 사람 정도의 몸을 가졌다면 눈은 커다란 사과만큼 커져야 한다. 안경원숭이는 커다란 눈을 가졌지만 눈동자를 돌릴 수는 없다. 대신 머리 전체를 좌우로 180도씩 돌려 360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소리가 나면 먼저 얇게 펴진 커다란 귀를 이용해 작은 소리도 잡아낼 수 있다. 양쪽 귀는 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어서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기 전에 먼저 귀를 움직여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다.
안경원숭이의 영어표기 'tarsier'는 발목뼈를 부르는 이름에서 온 것인데 뒷발이 몸길이의 2배나 된다. 안경원숭이는 긴 뒷발을 이용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3m까지 수평으로 뛰고, 0.5m 이상 높이를 뛰어 넘는다. 챔피언급인 뜀뛰기 솜씨로 주로 벌레를 잡아먹지만 간혹 새나 파충류도 사냥한다. 낮 동안은 나뭇가지 속에 몸을 숨기고 잠을 자다가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 벌레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사냥을 시작한다. 먹잇감이 지나가면 긴 뒷발의 탄력으로 총알처럼 뛰어오르면서 먹이를 낚아채는데 이때 커다란 눈으로 먹잇감까지의 거리를 파악해 착지 지점을 계산하고 꼬리로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손가락 끝이 넓적한 손으로 반대편 나뭇가지를 단단히 붙잡는다. 독뱀도 잡아먹는다. 독뱀들은 천천히 움직이지만 사람도 죽일 만큼 치명적인 신경독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 물리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경원숭이의 독뱀 사냥 기법은 몸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새를 잡을 때는 옆을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몸을 뻗으면서 손으로 낚아채 같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포획한다. 안경원숭이는 커다란 새끼를 낳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80일의 임신기간이 지나면 어미 몸집의 4분의 1이나 되는 새끼가 태어난다. 새끼는 태어날 때부터 눈을 뜨고 몸에 털이 나 있고 하루가 지나면 스스로 어미에게 기어오를 수 있다. 필리핀 안경원숭이는 다른 원숭이들과 달리 위험이 있으면 새끼를 입으로 물어서 데려간다. <서울동물원 동물운영팀장 >
"나도 세상에 눈 떴어요"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눈을 뜬 생후 10일 된 치타 '키부리'가 재롱을 부리고 있다. 키부리는 우유 한병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잠시 놀다가 바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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