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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건강의 기본은 자세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11. 1. 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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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건강의 기본은 자세… 척추질환 예방과 치료법

 

[스포츠월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12월에 발표한 2009년 주요 수술통계에 의하면 척추수술을 받은 사람은 2006년 9만여 명에서 2009년 13만9000여명으로 55% 가량 증가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278명은 척추질환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 해가 지날수록 척추도 나이를 먹고, 아픈 곳도 생긴다. 올해도 척추건강을 소홀히 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 컴퓨터, 스마트폰과 혼연일체 되어버린 젊은 직장인, 4분의1 법칙을 기억하자

척추가 가장 싫어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종일 걷기? 서있기? 척추전문 서울 튼튼병원 구로점 문병진 원장은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꼽았다. 문 원장은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앉아있는 자세는 누워 있는 자세에 비해 척추에 7배의 압력을 주며, 디스크 후방의 압력을 증가시켜 인대 및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몸무게에 계속 눌려 있는 디스크에는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디스크의 퇴행도 빨리 일어나게 돼 허리에 가장 부담을 주는 자세"라고 말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20∼30대 청년층은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하느라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있다. 고개를 앞으로 빼고 있으면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고, 앞으로 나간 머리를 지탱하느라, 특정 디스크로 압력이 몰려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된다. 젊은 층에 허리,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이유다.

이런 때는 마음속으로 4분의1 법칙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무엇을 하든 허리를 위해 그 시간의 4분의1은 일어서서 움직이는 것. 1시간 일을 한다면 15분 정도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으로, 자세를 바로잡을 기회가 되고, 허리디스크로 가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줄 수 있다. 특히 걷기를 추천할 만한데, 15분 정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경직되어 있던 근육과 척추가 움직이면서 재정렬될 수 있다.

▲ 오래 걷기는 허리 아파서 못해, 하지만 등산은 쌩쌩한 중년

등산보다 오래 걷는 산책이 더 두려운 중년이 있다.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척추관 협착증 때문이다 중년이후 노화로 인해 뼈마디가 굵어지고 척추관 주변의 인대도 점점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안에 있는 신경근을 점점 압박하게 되는데, 이것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듯한 통증으로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보행파행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래 걷기가 힘들다.

 

반면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공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신경압박이 일시적으로 풀리기 때문에 다리 저림이나 허리통증이 줄어든다. 따라서 등산처럼 경사진 곳을 오를 때 허리 통증이 덜해지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신경공이 좁아져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관 협착증의 초기치료는 견인치료나 물리치료이지만, 6주 이상 시행해도 소용없거나 신경압박이 심해 마비가 생겼을 때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후궁부분절제술이 필요하다. 척추 후궁을 부분적으로 제거해 척추신경 통로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그러나 협착증이 너무 심해 척추불안정증을 동반하고 있을 때는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융합술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야 수술 범위를 줄일 수 있다. <서울 튼튼병원 구로점 문병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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