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자연휴양림에서 보이는 것들...
16일 여름다운 햇빛이 작열하기 시작하는 아침. 마을회관에 가서 아침운동한후 샤워하고 왔는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아내는 오늘 집에 있다가 큰 일 날 것처럼 이야기한다. 2주 연속 휴일때마다 아무데도 못가고 집에만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흔쾌히 승락하고 장소를 말하라고 하자 잠깐 고민하던 아내는 교래자연휴양림을 가자고 한다. 안그래도 얼마전 개장했다는 교래자연휴양림을 나도 은근히 기대했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집을 나섰다. 입구에 들어서니 깜짝 놀랐다. 웬 차들이 이리 많아? 집에서 산행하는 시간으로는 늦게 출발한 관계로 이미 다 둘러보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간신히 차를 세우고 들어섰다. 입장료가 1인당 1,000원이다. 뭐! 비싸다고 할 순 없지만 오름이나 숲을 가면서 입장료를 내 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느낌이 약간 그렇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각설하고....목적지가 큰지그리오름전망대인데 어제 비가 많이 내려 오름에 올라가는 것은 통제란다. 음! 이 정도 햇빛이면 땅이 빨리 마를텐데 안전사고 때문에 지레 통제하는구나 싶었다. 이해된다. 더구나 유료입장이기 때문에 사고발생시 책임문제도 따를 수 있다. 일단 입장하고 보니 여러갈래 길이 있다. 안내도를 보니 서둘러 돌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오름은 통제라고 하니 시간이 널널할 것 같다. 안내도를 보니 산림욕지구와 생태체험지구로 갈라진다. 일단 생태체험지구로 갈 요량으로 옆으로 빠졌다. 얼마를 가다보니 대도로와 연결된 조그만 자갈콘크리트 도로가 나온다. 그냥 천천히 가본다. 그런데 사람이 별로 없다. 생태체험지구로 가는 길이 어째 이런가. 길에 나무그늘도 별로 없다. 그런데 나비는 많다. 이런저런 나비들이 많이 보인다. 새만큼 큰 나비도 보인다. 그럭저럭 가다보니 원두막이 나온다. 앉아서 조금 쉬다가 다니 일어섰다. 원두막이 주욱 늘어서 있다. 취사장도 나오고 화장실도 나오고 시설이 제법 잘 돼 있다. 마침내 거대한 운동장에 들어선 것 같은 광장이 나온다. 아하! 여기는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야영장지구였다. 생태체험지구로 간다는 것이 야영장지구로 들어와 버렸다. 늪서리오름에 둘러싸인 분지를 중심으로 야외무대와 캠프파이어장, 다목적 운동장, 야외무대 등 갖가지 야영시설이 갖춰져 있다. 흐미~ 엉뚱한 곳으로 들어왔구만~. 어쩔 수 없이 되돌아갔다. 당초 출발지에 돌아와 다시 산림욕지구로 접어들었다.
나무에 붙어 있는 애벌레
멋있어 보이는 대형 고목인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 ...
앗싸~ 호랑나비
이건 무슨나비?
나비가 물을 먹고 있다.
날씨가 더우니까 나비들도 더운가베?
원두막 밑에서 찍은 파란 여름 하늘
원두막이 길따라 주욱 늘어서 있다.
방사탑과 함께 있는 원두막
원두막 초가지붕 위로 갖가지 풀들이 솟아있다
성에 둘러싸인 듯한 광장.
본류인 산림욕지구에 들어서니 야외교실이 나온다.
숯가마터.
거대한 민달팽이
앞에 보이는 것이 큰지그리오름
큰지그리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향.
큰지그리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남쪽 방향
노꼬메와 석굴암 (0) | 2011.08.15 |
---|---|
세계7대경관과 JYJ논란 (0) | 2011.07.20 |
본질과는 관계없는 풍경 (0) | 2011.07.13 |
초등동창 하계수련회 (0) | 2011.06.22 |
모처럼 참석한 고교 동창 모임 (0) | 2011.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