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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丙申年을 보내며

한라의메아리-----/주저리주저리

by 자청비 2016. 12.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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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모를 앞두고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의 사자성어는 구복지루(口腹之累). 먹고 사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는 뜻이다. 그 다음이 백구과극(白駒過隙, 문틈으로 흰 말이 달려가는 것을 보는 것처럼 세월이 아주 빨리 지나간다는 의미), 각자도생(各自圖生, 제각기 살아나갈 방도를 구함), 감불생심(敢不生心, 힘에 부쳐 감히 마음을 먹지 못하다), 가렴주구(苛斂誅求,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 등이 손꼽혔다. 이로 미뤄보건대 2016년 한 해는 매우 힘든 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년은 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다. 닭은 명석하고 맵시있고 부지런하며 잡귀를 물리치는 동물로 풀이된다. 그래서 그런지 새해에는 묵은 해의 모든 과오를 물리치고 맵시있고 근사한 일이 생길 것은 예감도 든다. 2017년의 사자성어로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 크게 열려 희망이 있음) 등과 같은 말이 손꼽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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