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三多) 중의 하나인 돌. 제주에서 돌은 주민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제주의 구석구석 어디를 가도 여기저기
널어진 돌. 그러나 제주의 선인들을 이 돌을 잘 활용했다. 돌담을 쌓고 집이나 밭의 경계석으로 활용하고, 심지어 무덤도 돌담으로 경계지었다.
해안에 돌담을 쌓아 왜구의 침입에 대비했고 돌을 갈아 연자방아를 만들어 곡식을 빻는데 사용했다. 무거운 짐을 얹어놓기 위한 디딤팡도 돌로 만들어
집 한구석이나 동네어귀에 놓았다. 이처럼 제주의 돌은 제주인의 삶 주변에서 항상 함께 했다.
이러한 제주의 돌이 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주돌문화공원이 3일 마침내 문을 연 것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잇는 돌문화를 종합적,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한라산 영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국민족문화의 상징 100선에 포함된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을 핵심 테마로 한 돌문화공원은 중산간 총 100만평 부지에 우선 30만평 면적이 들어섰다. 1단계 완공된 제주돌문화공원은 돌문화전시관,
제주전통초가와 도내 곳곳에 있는 신당과 돌 문화재 등을 재현해 놓고 있어 공원을 둘러보는데만 3시간 가까이 걸린다. 향후 2단계로 특별전시관,
설문대할망미술관, 제주형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돌 수집에 평생을 바쳐온 백운철 탐라목석원 원장이 그동안
모은 자연석과 민속품 1만 4000여점을 북제주군에 무상기증하고, 북제주군이 터 100만평을 내놓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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