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일제가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15척이나 되는 곡선의 처마를 2척이나 줄여 보수해 원형이 크게 훼손됐던 보물
제322호 관덕정이 지난 18일 복원 준공식을 가지면서 웅장한 예전 모습을
선보였다.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으로 통하는 관덕정은 제주성내에 위치했던 조선시대의 수많은 전각 중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1448년(세종 30년) 안무사 신숙청이 군사들의 훈련과 무예수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했다.
이 후 1480년(성종 11년) 목사 양찬이 중수하고, 1559년(명종 14년)목사 이 영, 1690년(숙종
16년) 절제사 이우항, 1753년 방어사 한응호, 1851년(철종 2) 방어사 이현공, 1882년(고종 19) 방어사 박선양 등에 의해 중수와
재건이 이뤄졌다.
일제시대인 1924년 일본이 관덕정을 다시 중수하면서 15척이나 됐던 곡선의 처마를 2척이나 줄여서 보수하면서
원형을 크게 훠손시켰다.
그 후 관덕정은 원형을 찾지 못한 채 해방 후 1948년 9월에 임시 도청 청사로 쓰이다가 1952년 12월 도의회 의사당, 북제주군청
임시청사, 1956년 미공보원 상설 문화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 새롭게 복원된 관덕정은 전면 해체 후 부식과 변형된 목부재 교체와
지붕 보수로 잃었던 2척의 처마를 되살렸고, 대수렵도, 십장생도, 적벽대첩도 등 8점의 벽화를 복원해 냈다. 아울러 단청 보수, 구조 안전진단과
실측조사는 물론 수리보고서 발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이번 관덕정 복원은 지난 2003년 2003년 12월
11일 공사가 시작돼 2년 8개월만에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11번째 중수는 옛날 그대로의 원형을 되찾기 위해서
문화재 위원과 고건축 전문가들의 공사기술 지도단을 구성, 기술자문과 고증을 거쳐 일제 강점기때 훼손된 원형을 바로잡는 성과를 거두었다.
★관덕정 변천사
▲ 1900년 이전
▲ 1900년대
▲ 1925년 일제 중수후
▲ 1930년
▲ 1962년
▲ 2004년
▲ 관덕정 현판
▲ 단청으로 수놓은 천정
▲복원된 처마
▲ 현재 모습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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