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자리가 그렇게 녹록한 자리가 아닌데….
오늘은 녹록과 록록, 녹녹을 갈라볼게요.
먼저,
'녹녹하다'는 그림씨로
"물기나 기름기가 있어 딱딱하지 않고 좀 무르며 보드랍다."는 뜻입니다.
'녹녹하게 반죽을 하다'처럼 쓰죠.
한자어가 아니라 순 우리말입니다.
녹록(碌碌/錄錄)하다도 그림씨인데,
"평범하고 보잘것없다."는 뜻과 "만만하고 호락호락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녹록하지 않은 사람/나도 이제 녹록하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처럼 씁니다.
록록하다는 북한에서 쓰는 말로,
'녹록하다'를 그렇게 씁니다.
우리말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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