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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런 사고에 대한 포털사이트들의 사과

또다른공간-------/IT로만든공간

by 자청비 2007. 3.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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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들어서 야후, 네이버, 다음에서 음란 동영상과 이미지가 장시간 노출이 되어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어린아이들까지 접근 가능한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사고가 터졌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야후는 그렇다치더라도 24시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네이버, 다음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포털사이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신속한 피드백과 건전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포털사의 얘기가 상당히 무색하게 여겨졌습니다.

 

아무튼 포털사에서는 사과문과 더불어 재발되는 것을 막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한 야후, 네이버, 다음의 사과문이 어디에 게재되었고 어느 비율나 노출이 되어 있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1. 야후코리아

야후 메인입니다. 어느 곳에도 사과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공지사항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야미 페이지로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빨간 박스 표시한 것 처럼 사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사과문을 캡쳐했더니

사과문은 야미페이지에서는 다음이나 네이버에 비하면 눈에 잘 띄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메인에 게재되었더라면 훨씬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문이 되었겠지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2. 네이버

네이버의 메인페이지로 가보니 사람들이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는 화면 윗부분에는 없었고 한참 스크롤바를 내려야 볼 수 있는 아랫부분의 공지사항에 조그맣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래부분에 빨간 박스 표시한 게 사과문에 대한 안내 공지입니다. 전체에 비해 너무 작지 않나요?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사과문이 나옵니다.

 

네이버의 24시간 안내센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여성의 나체 이미지가 장시간 노출되었다는 것은 허점이 많다는 것이지요.모니터링 인력을 늘리고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24시간안내센터는 유명무실해 질 것입니다.

 

 

3. 다음

마지막으로 다음입니다.

메인페이지에서는 공지 사항을 확인하더라도 사과문이 없습니다.

 

그래서 TV팟 페이지로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중간에 큼지막하게도 아니고 왼쪽 날개 하단에 (빨간 박스 처리부분) 공지사항이라고 조그맣게 올라와있었습니다. 그나마 볼드체로 굵직하게 되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네이버나 다음 모두 구석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공간에 사과문에 대한 공지사항이 올라와 있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사과에 대한 마음과 의지가 있는건지 마음 한 구석으로는 의심이 들더군요.

 

 

다음도 이처럼 24시간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안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을 대폭 더 강화하는 수밖에 없지요.

 

하루에 업로드 되는 동영상과 이미지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에 비해 포털사의 모니터링 요원은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에 한계가 명백한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사고는 예견되었는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포털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본다면 모니터링을 더욱 더 철저히 하고 포털사들이 공동으로 책임지고 불미스런 사건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를 내놓아야 합니다.

 

또한 야후, 네이버, 다음에 게재된 사과문을 더욱 많은 이용자, 네티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노출시키고 그런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통감하는 마음을 보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천명해야 할 것입니다.   <포털이용자운동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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