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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먼 사람?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7. 4.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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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FTA를 하는군요.
FTA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이동을 자유롭게 하자는 협정이지만,
그 협정이 미치는 영향은 무역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날 겁니다.
제발 애먼 사람 잡는 일이 없기만을 빌고 빌 뿐입니다.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거나 엉뚱하게 느껴지는"이라는 뜻의 관형사가  '애먼'입니다.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 애먼 짓 하지 마라, 해야 할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을 붙들고 있다처럼 씁니다. 흔히 '엄한 데 와서 왜 그래?', '어만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애먼 데 와서 왜 그래?', '애먼 사람 잡지 마.'라고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비슷한 낱말로 애매하다가 있습니다.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괜스레 엉뚱한 사람 꾀서 애매하게 만들지 마라처럼 씁니다. 애매하다의 준말이 앰하다입니다.


FTA가 미국이 애먼 더ㅣ디이

 와서, 애먼 사람 붙들고, 애먼 짓을 하다, 애먼 사람 잡는 앰한 짓이 아니기만 빌고 빕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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