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맞추다와 맞히다를 짚어 볼게요.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는 뜻이고,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가를 수 있는데도 가끔은 헷갈립니다.
더 쉽게는,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이 있고,
'맞히다'는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고르다"를 뜻입니다.
그래서
조각을 맞추고,
시험이 끝난 뒤 친구와 답을 맞추고,
장부와 맞추고, 보조를 맞추고,
시간을 맞추고,
노래에 맞춰 가야금을 타고,
비위를 맞추고,
입을 맞추는 겁니다.
당연히,
정답을 맞히고, 수수께끼를 맞히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의 종류를 맞히는 겁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