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는 매일 30km를 달리는 지옥훈련을 계속했다. 또한 동아마라톤대회 전 사흘은 고기, 나흘은 자장면만 먹는 지독한 식이요법을 강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대회가 시작되고 그는 20년을 넘게 뛰었던 그 길을 달리고 또 달렸다. 결국 무서운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그에게 `2등 전문가`라는 별명은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그는 `2등 전문가`가 아니었다. 이봉주는 2001년 보스턴 마라톤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지금까지 7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기억되는 올림픽 우승이 없었던 것 뿐이다. 한국 신기록 보유자도 황영조가 아닌 이봉주다.
놀라운 점은 그가 도전했던 37번의 레이스 중 완주를 포기한 경기는 단 2번이라는 것. 35번의 완주는 세계선수권자 완주 평균의 7배에 달한다. 영상은 "38살 이봉주는 다음 총소리를 기다린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네티즌들은 "그의 감동적인 인생항로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봉주가 이렇게 대단한 선수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제 불찰을 용서하세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이봉주. 난 언제나 당신의 팬입니다" 등 매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이 영상은 EBS `지식채널e`에서 제작한 것이다. `지식채널e`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네 차례,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되는 5분 분량의 짧은 프로그램으로 내레이션 없이 영상과 음악, 자막만으로 내용을 전달해, 시청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기존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식으로 실험정신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 4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교양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수상은 하지 못했다.
동영상 = EBS 지식채널e http://www.ebs.co.kr/HOMEPAGE/?progcd=0003176
내용출처: http://www.withr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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